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맥주사업의 적자폭이 줄어드면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78만2718원에서 19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2월28일 15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맥주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라며 “올해는 현금창출원인 음료사업에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맥주사업의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2조4164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6월 내놓은 맥주인 ‘피츠’의 매출이 월 50억 원에 머물고 있는 데다 마케팅 비용이 대거 추가로 필요한 점은 부담”이라며 “다만 올해는 판매일수가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맥주업체인 몰슨 쿠어스 인터내셔널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밀러’, ‘블루문’ 등도 맥주부문의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