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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권, 정현호와 함께 이재용 시대 삼성전자의 쌍두마차로 서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1-23 14: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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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이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부문 사이 협업과 시너지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아 삼성전자의 새 성장동력 발굴을 책임지게 됐다.

손 사장은 미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분야에서 구체적 사업계획을 세우고 삼성전자의 조직문화를 바꿔내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41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영권</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호</a>와 함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4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시대 삼성전자의 쌍두마차로 서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전자전문매체 엔가젯은 23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분야 연구개발과 기술발전에 중점을 둔 조직변화에 나섰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 사업계획과 목적이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연구개발센터에 인공지능기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손영권 사장이 모든 사업부문의 협업과 발전을 총괄하도록 하는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인공지능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인지 아직 밑그림이 뚜렷하지 않고 손 사장이 어떻게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를 주도하게 될 지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엔가젯은 “삼성전자는 기존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의 사례에서 보듯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도 계획부터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핵심으로 평가받는 인공지능기술의 연구조직을 별도로 세운 것은 글로벌 IT기업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은 인공지능을 반도체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등에 적용해 기기 성능발전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보안기능 강화 등의 방식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사용자 명령을 정확히 알아듣도록 개선할 계획을 내놓았지만 더 진전된 활용가능성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모델 구축에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인공지능 연구조직 신설하는 동시에 동시에 손 사장의 역할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손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 미국 연구조직인 전략혁신센터(SSIC)를 총괄하며 인공지능 관련기업과 협업, 미국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을 모두 책임져왔다.

인공지능 관련기술을 실제로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등 주력제품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업화 계획을 손 사장이 주도해 지휘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손 사장은 DS부문과 CE부문, IM부문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는 데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으로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변화는 아직 진행 중이다.

정현호 사장은 사업지원T/F장에 올라 전자계열사와 삼성전자의 협업을 추진하는 신규조직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사업전략수립과 조직개편도 이 조직에서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41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영권</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호</a>와 함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4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시대 삼성전자의 쌍두마차로 서다
▲ 삼성전자가 2017년 10월 '제1회 삼성 인공지능포럼'을 열고 인공지능기술의 발전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런 변화 가운데서 삼성전자를 인공지능 등 신사업분야 진출에 적합한 체질로 만들기 위해 조직문화와 연구개발체계를 바꿔내는 데 당분간 주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손 사장은 공식행사에서 “정체되어 있는 삼성전자에 실리콘밸리의 도전정신을 심는 것이 내 임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 보직인사로 역할과 영향력을 더 강화하게 된 만큼 본격적 변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시대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손 사장과 정 사장이 삼성전자의 전사적 역할을 총괄하며 사실상 ‘투톱’ 체제를 구축한 것은 경영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을 최대한 만회하기 위한 변화라는 분석도 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는 리더십 공백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손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의 역할을 강화하는 변화에 나섰다”며 “새로 부상한 경영진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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