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소일 포스코대우 상무, 김창건 에버그린모터스 사장, 나비에브 막서스트랜스 사장이 2017년 10월3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청소차 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대우가 힘을 합쳐 우즈베키스탄 정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청소차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차와 포스코대우가 우즈베키스탄 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막서스트랜스와 1400만 달러(약 160억 원) 규모의 환경 청소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김창건 에버그린모터스 사장, 이소일 포스코대우 상무, 나비에브 막서스트랜스 사장이 10월3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에버그린모터스는 현대차의 우즈베키스탄 대리점이다.
현대차와 포스코대우는 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조한 청소, 수거, 운반 등을 위한 청소한 182대를 막서스트랜스에 공급한다. 공급하는 차량 종류별 대수는 메가트럭 130대, 뉴파워트럭 49대, 마이티 3대다.
현대차와 포스코대우는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을 받아 입찰부터 계약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이스즈, 만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회사를 제치고 공급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2017년 안에 초도 물량을 선적하고 2018년 2월까지 계약한 차량 전량을 인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차량 제작을, 포스코대우는 차량 구매, 납품, 현지 A/S 및 보증까지 전체 사업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또 한 번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현대차 상용차의 해외시장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사업 운영능력과 현대차 제품의 우수성, 현지 대리점인 에버그린모터스의 현지 대응능력 등 각 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 속에서 수주할 수 있었다”며 “선적과 보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향후 관련 추가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계약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도 상용차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대우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연합국가(CIS) 지역에서 국제금융자금을 활용해 관련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와 포스코대우는 5월 미얀마에서도 함께 통학용 버스 공급계약을 따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