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7-10-12 11:24:39
확대축소
공유하기
카카오가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카카오톡과 카카오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연결한다.
카카오와 삼성전자는 12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톡과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를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제품에 연동하는 ‘스마트가전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스마트가전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의 인공지능스피커인 ‘카카오미니’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을 명령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와 삼성전자는 앞으로 '에어컨 켜고 끄기' 등 개별기기의 기능을 음성 명령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의 맥락과 이용패턴 학습에 기반을 둔 ‘종합 기기제어’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삼성전자는 앞서 9월 카카오아이를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 연동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추가 제휴로 모바일, 가전의 영역에서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아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의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카카오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