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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추대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9-18 1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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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은 여력이 있다면 쓰레질이라도 하고 빗질이라도 하겠다.”

문희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문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며 구심점을 잃고 표류중인 새정치호의 조타수로서 중책을 맡게 됐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추대  
▲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고 문 의원을 신임 비대위원장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등 2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문 의원을 새 비대위원장에 추대했다.

문 의원은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연합이 지금 이 어려운 당의 ‘누란지위, 백척간두의 가운데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 느끼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 의원은 또 당원들과 국민을 향해 야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이 어려울 때 빗질이라도 할 생각을 했다며 낮은 자세로 당무에 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114일 동안 당을 이끈 적 있다. 이후 1년8개월 만에 비대위원장직으로 복귀한 것이다.

애초 당내에서 이석현,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으나 결국 문 의원으로 중지가 모였다.

당 관계자는 “문 의원이 나이와 건강 등을 이유로 비대위원장직을 처음엔 고사했으나 친노 진영 등 당내 지지세력이 설득에 나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경기도 의정부 출생으로 1980년 정계에 입문했다. 평민당 외곽조직이었던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을 3차례 지냈다. 고향인 의정부를 지역구로 5선에 성공한 중진의원이기도 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조실장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들어서도 청와대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의장, 18대 국회 부의장 등을 맡았다.

새정치연합의 내분 사태는 이로써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정치적 경륜이 풍부하고 계파 색채가 적다는 점에서 내년 전당대회까지 혼란에 빠진 당의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의 한 관계자는 “중립적 입장이 강하고 당무 경험도 많아 당의 화합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 의원은 많은 경험과 경륜, 훌륭한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 국회가 정상화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르면 19일 의원총회를 갖고 비대위원장 추천결과를 보고한 뒤 박영선 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형식으로 선출 절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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