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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책임' 최인혁 '이해진 체제' 네이버 복귀, 조직 쇄신 기조와 조화 될까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5-16 17: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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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책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14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인혁</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7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해진</a> 체제' 네이버 복귀, 조직 쇄신 기조와 조화 될까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네이버로 복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인혁 전(前)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네이버의 신설 조직인 테크비즈니스 부문 초대 수장으로 복귀한다.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 지 약 4년 만의 일이다.

이해진 의장이 최근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단행된 고위급 복귀 인사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그간 이어온 조직문화 쇄신 기조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겸 네이버 노조 위원장은 16일 국회도서관 간담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경영진을 다시 불러들인 건 무책임한 조치”라며 “창업자의 이너서클이 권력을 돌려막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노조는 전날인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 전 COO의 복귀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네이버가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한 테크비즈니스 부문 초대 대표로 최 전 COO를 내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부문은 인도·스페인 등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헬스케어를 포함한 신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최 전 COO는 이 창업자와 삼성SDS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오면서 복심으로 꼽히는 최측근 인사다. 

네이버 초기 서비스 및 기술 전략을 이끌어온 핵심 기획자로 한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입지를 다졌으나 2021년 5월 발생한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고와 관련해 입지가 좁아졌다.

최 전 COO가 겸직하고 있는 네이버 해피빈재단에서도 같은 논란이 또 불거지면서 2021년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기도 했다. 이에 당시 대표였던 한명숙 대표가 물러났고 최 COO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직장 내 괴롭힘 책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14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인혁</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7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해진</a> 체제' 네이버 복귀, 조직 쇄신 기조와 조화 될까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문제는 2021년 사태 이후 네이버가 조직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대대적인 쇄신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인사가 쇄신 기조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2년 최수연 대표 체제로 상징되는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임원진 세대교체와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추진해왔다.

당시 최수연 대표가 네이버 임원, 사내독립기업(CIC) 대표, 계열사 대표를 건너뛰고 바로 대표이사가 된 것을 놓고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40대 젊은 대표 선임은 조직문화 쇄신에 대한 네이버의 의지라는 분석이 이어졌고, 이 창업자도 직접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하는 길이 그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최 대표를 비롯해 젊은 임원진을 내세운 가운데 올해 이 창업자의 복귀와 맞물려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있던 초창기 창업 멤버가 복귀한 점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창업자가 다시 경영 일선에 돌아온 이상 전략 실행을 위해 본인의 신뢰 인사를 재배치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 있다”면서 “내부 시선이 여전히 부정적인 만큼 당분간 잡음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1784) 앞에서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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