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국제연구진 "기후변화에 세계 물 불균형 심화, 기록적 최고 강우 빈도 늘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06 10:42: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기후변화에 세계 물 불균형 심화, 기록적 최고 강우 빈도 늘어"
▲ 2024 글로벌 물 모니터 보고서 표지. <글로벌 물 모니터 컨소시엄>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에 세계 물 불균형이 망가져 극한 호우와 가뭄 빈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호주국립대학은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연구진들과 협업해 발간한 ‘2024 글로벌 물 모니터’ 보고서에 이런 분석결과를 담았다. 글로벌 물 모니터는 기후변화가 세계 수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다.

알버트 반 다이크 호주국립대 교수는 “기온상승은 해수면 상승, 열대성 사이클론 강화, 아마존과 남부 아프리카 일대 가뭄 등 지구온난화는 극한 호우와 태풍 빈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111개국에서 4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심각한 더위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표면 평균 기온은 2001년과 비교해 약 1.2도 더 높아졌고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2.2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이크 교수는 “지난해 지구는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감내해야 했고 이에 글로벌 수문 환경도 그에 따른 화상을 입었다”며 “이는 단순히 2024년 한 해의 문제가 아니며 극한 홍수, 길어지는 가뭄, 기록적인 재해는 모두 점차 심각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기준 월별 최고 강우량 최고 기록은 2001년과 비교해 약 27% 더 높은 빈도로 경신됐다. 일별로 따지면 경신 빈도는 52% 더 높았으며 가장 낮은 일별 강우량 기록도 38% 더 자주 관측됐다.

다이크 교수는 “이는 곧 홍수와 가뭄 양쪽 모두 심각한 상황이 더 자주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예를 들어 남중국에서는 양쯔강과 주강이 범람해 수많은 도시와 마을들을 침수시킨 반면 아마존에서는 강 수위가 가뭄으로 지나치게 낮아져 운송이 마비되고 수력발전이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극한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적응해야만 한다”며 “물은 우리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원이기에 홍수와 가뭄은 우리가 마주한 위협 가운데 가장 거대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여천NCC 공동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원료 공급계약 완료, 구조조정 속도 붙어
삼성전자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6.8%, TSMC 71%로 격차 더 벌어져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160억 추가매수로 지분율 55.47% 확보
삼진식품 공모주 청약 경쟁률 3224 대 1, 올해 기업공개 최고 기록
현대차 장재훈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은 타협할 수 없는 목표"
롯데칠성음료 3년 만에 수익성 회복, 박윤기 '넥스트 탄산'으로 국내사업 돌파구 모색
[이주의 ETF] 하나자산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 9%대 올라 상승률 1위, 우주..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한국퓨얼셀 청산, 70여 근로자 고용승계 거부
신한은행 15일부터 만 40세 이상 희망퇴직 접수, 1985년생부터 대상
[오늘의 주목주] '이례적 상승 뒤 급락' 삼성화재 22%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