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29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병철 창업주 29주기를 하루 앞둔 18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 삼성오너 일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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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추모식에 홍라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모두 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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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
추모식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2013년부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와병 중인 이 회장 대신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행사를 주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 50여 명도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은 이날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모녀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불참했다.
삼성그룹은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11월19일 매년 용인 선영에서 추모식을 연다. 올해 19일이 휴일인 토요일이어서 하루 앞당겼다.
이 선대회장 추모식에 삼성그룹, CJ그룹,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등 삼성가가 모두 모여 창업주의 업적을 기렸다.
하지만 2012년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재산상속 다툼 이후 따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속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추도식에 범삼성가가 함께 모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이 선대회장의 기제사는 19일 저녁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다.
기제사에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4년 만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2013년 기업비리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까지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병철 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전신인 삼성상회를 창업한 후 삼성그룹을 일궜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