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SK그룹도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이하 한경협) 회비를 납부했다.
26일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SK그룹은 지난주 한경협에 연회비 35억 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SK그룹도 한국경제인협회에 회비 35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한국경제인협회> |
국정농단 사건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뒤에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된 데 따른 규정 때문이다.
SK그룹의 기존 한경협 회원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4곳이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SK네트웍스 대신 SK하이닉스가 한경협에 합류했다.
4대 그룹 가운데 회비를 납무한 것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2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월 초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현대차그룹이 납부한 회비도 3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올해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 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는데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각 35억 원이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아직 한경협 회비 납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