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씨티은행은 14일 2분기 순이익 1018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7% 늘어났다.
▲ 한국씨티은행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가량 늘어났다. |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이익 175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일회성 영업외비용 영향에 1.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분기 이자수익은 204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은 971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 감소로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채권과 외환, 파생상품 등 기업금융 중심 비이자수익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 고객대출자산은 6월 말 기준 1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9.2% 줄었다.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예수금은 18조4천억 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18.8%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98%로 1년 전보다 0.4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9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6%로 1년 전보다 각각 0.18%포인트와 0.47%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1.07%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자본여력 가늠자가 되는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31.63%로 1년 전보다 4.67%포인트 높아졌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외형이 감소했지만 기업금융 성장을 토대로 수익성 지표는 업계 최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해외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