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유럽 폭염대책 효과 나타나, 2023년 폭염 사망자 전년 대비 약 20% 줄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8-13 10:36: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 폭염대책 효과 나타나, 2023년 폭염 사망자 전년 대비 약 20% 줄어
▲ 10일(현지시각) 낮 최고기온이 40도가 넘은 이탈리아 베니스 시내 모습. 한 관광객이 햇빛을 피하기 위해 긴 천을 뒤집어 쓰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세워온 폭염 대책에 힘입어 지난해 폭염 사망자를 크게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바르셀로나 글로벌보건연구소(IS글로벌)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약 4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전 해인 2022년 기준 유럽 전체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약 6만 명으로 2023년에는 약 20%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23년은 관측기록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극심한 폭염이 발생한 해였는데도 사망자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

IS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폭염 관련 대책이 없었다면 사망자 수는 80% 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리사 갈로 IS글로벌 연구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는 지난 세기 동안 고온 현상에 적응하기 위한 사회적 적응 과정을 잘 나타낸다"며 "이를 통해 여름철 열 취약성과 사망 건수는 특히 노년층을 위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이번 보고서에서 취합한 유럽 국가들은 모두 35개국으로 정확한 사망자 수는 4만7690명으로 집계됐다.

갈로 연구원은 가디언을 통해 "그럼에도 여전히 온열질환 사망자는 높은 상태"라며 "유럽 대륙은 글로벌 평균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어 현재 대책 수준에 안주할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KB저축은행 서혜자 내실경영 빛봤다, 건전성 회복 성과 업고 흑자전환 노려
[위기의 벤츠②] '전기차 화재, 중국자본'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판매 추락, BMW에..
일본 기상학계 연구단체 결성, "맞춤형 기후변화 분석 필요해"
미래에셋증권 쉐어칸 아쉬운 첫 성적표, '5개 인도법인' 시너지로 반등 노린다
민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한다, 안덕근 "피지컬 AI 주인공 찾아"
화웨이 '엔비디아 AI 반도체 추격' 실현되나, 중국 정부 10년의 노력 결정체
SPC 안전사고 반복 왜? 허영인 '나몰라 책임'에 1천억 안전경영 '빈수레' 그쳐
[환율전쟁 그림자] 테더처럼 '디지털 원화'도 가능할까,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율 방어 나..
롯데건설 원가율 악화 속 주택사업 의존도 심화, 박현철 바닥 다져 반등 노린다
키움증권 "삼양식품 불닭불패, 글로벌 판매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