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8%(0.80달러) 하락한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원유 저장 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9%(0.93달러) 내린 배럴당 84.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글로벌 원유 수요를 향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6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이전 주보다 91만4천 배럴 증가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도 384만 배럴 늘었다.
미국 여름 휴가철인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0.4를 기록했다. 101.3이었던 5월과 비교하면 0.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미국 경제를 향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소비자들이 보는 시장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5월 74.9에서 6월 73으로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80을 밑돌면 소비자 기대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