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산업의 날을 열고 오르카 잠수함 프로젝트를 위한 폴란드 산업계와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방산 매체 조인트포시스는 22일(현지시각) 한화오션이 21일 폴란드 그단스크 과학기술단지에서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 방산 매체 조인트포시스는 22일(현지시각) 한화오션이 21일 폴란드 그단스크 과학기술단지에서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모형. < 한화오션 > |
이번 행사는 오르카 잠수함 프로젝트 관련 한화오션과 폴란드 국방부와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경우, 프로젝트 공급망이 될 수 있는 폴란드 기업들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는 3천 톤급 잠수함 3~4척을 오는 2034년까지 확보하는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3조 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입찰에 HD현대와 한화오션 모두 참여의사를 밝혔다.
행사에는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밥콕인터네셔널 그룹, 케이블러 등 한화오션의 국내외 파트너 회사 대표들 역시 참석했다.
매체는 참석한 파트너 회사들은 전투 관리 시스템(CMS), 무기 발사 시스템, 유압 장비, 추진 모터 등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잠수함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르카 잠수함 프로젝트에 대한 유지·보수·운영(MRO) 관련 기술이전(TOT) 계획을 발표했다.
매체는 한화오션이 향후 폴란드 업계가 독립적으로 MRO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포괄적 TOT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OT에는 잠수함 탑재 장비 및 수리 부품 생산을 위한 필수 유지 관리 기술, 라이센스 및 지적 재산이 포함된다.
스티브 정 한화오션 부사장은 “오늘 행사는 우리가 구축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우리는 유사한 행사를 통해 폴란드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