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주력게임 ‘서머너즈워‘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9월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글로벌에서 진행했는데 효과가 길게 유지되지 않았다”며 “TV, 페이스북 등에서 서머너즈워의 광고를 진행해 마케팅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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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는 3분기 매출 1282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드는 것이다.
컴투스는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서머너즈워로 올릴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서머너즈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에 따라 컴투스는 해외매출 비중이 90%에 이른다.
컴투스는 9월7일 서머너즈워의 업데이트를 글로벌에서 동시에 진행하면서 북미 등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펼쳤다.
할리우드 배우를 기용해 제작한 광고를 다양한 매체에 집행했는데 특히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도 지속적으로 광고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에 공을 들인 만큼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마케팅비용으로 288억 원을 들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62% 증가하는 것이다.
매출은 마케팅비용이 늘어난 데 비해 증가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머너즈워는 업데이트가 진행된 뒤 미국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7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8일 현재 12위로 내려가 업데이트 전과 비슷한 순위로 돌아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