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47%)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인천·경기와 서울 64%, 대전·세종·충청 60% 부산·울산·경남 5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는 긍정평가 50%, 부정평가 47%였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1%로 부정평가(32%)의 약 두 배 정도로 조사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 30대 75%, 50대 73%, 18~29세 64%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69%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5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5%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가 2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제·민생’ 9%, ‘국방·안보’ 7%,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각각 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서민 정책/복지’가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 11%, ‘김건희 여사 행보’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 각각 7%, ‘외교’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4%, ‘서민 정책/복지’,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3%였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 40%가 부정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59%가 부정 평가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여야 대표 11인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를 한 결과 지금까지 유권자로부터 가장 후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전체 52%, 새누리당 지지자 82%)이었고 가장 박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5년 7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전체 18%,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27%)로 나타났다.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과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론, 양대 정당 심판론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3%,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24%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에는 40%가 ‘지지 의향 있다’, 52%가 ‘지지 의향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39%가 ‘지지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지지 의향 없다’는 55%로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지지 의향 있다’ 20%, ‘지지 의향 없다’ 72%로 조사됐고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지지 의향 있다’16%, ‘지지 의향 없다’ 74%로 나타났다. 정의당에 대해서는 ‘지지 의향 있다’ 16%, ‘지지 의향 없다’ 7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 무당층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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