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뽑을 때 청렴함과 도덕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2023년 12월15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50%로 부정평가(4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 대전·세종·충청 57%, 인천·경기 63%, 서울 57% 부산·울산·경남 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5%로 부정평가(29%)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4%, 50대 67%, 30대 66%, 18~29세 65%, 60대 5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65%로 직전조사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5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각각 6%, '국방·안보 5%, '서민 정책·복지' 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 '부동산정책',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등이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거부권 행사' 10%, '외교', '소통 미흡' 각각 7%,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각각 6%, '서민정책·복지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 각각 3% 등이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물은 결과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 25%, '결단력·추진력 있는 사람' 24%, '능력과 경험 있는 사람' 22%, '소통, 화합하는 사람' 17%, '정치 신인, 참신한 사람' 6%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여당과 야당 가운데 어떤 쪽을 지지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야당 다수 당선’(정권견제론)이란 응답이 51%였고 ‘여당 다수 당선’(정권안정론)은 35%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14%였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로 팽팽했다. 두 사람 뒤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두 정당의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