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9일 ‘오!정말’이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 한 시절 감투를 얻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 비겁하지 않았고 비겁하지 않았기에 국민을 닮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밝히며)

“다른 목소리는 틀린 것으로 치부되고 민주주의와 상식은 사라진 곳에서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 합류를 공식화하며)

타이타닉
“민주당은 침몰 직전 타이타닉호다. 선장이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파티를 즐기고 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 체제는 2년 내내 자기방탄만 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관련한 의혹을 최초로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제보자라는 것을 공개했다며)

아내를 위한 거부권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헌법상 권리인 거부권을 국가가 아니라 아내를 위해 쓴다는 대통령 나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보다 부인이 더 옳다고 믿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하며)

“뭘 그렇게 자신만만하고 당당하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을 비판하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가 있는 날 재표결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피로감을 덜어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하는 것이 맞다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것, 가족 문제 관련 거부권 행사가 정당한지 권한쟁의심판 요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며)

“지금 이 시기에 통과되도록 만든 건 국민의힘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을 때 법이 통과됐으면 총선을 앞둔 시기에 법을 통과시킬 필요가 없었다며)

망언 아바타
“인사 참사 가져온 장본인이 지명한 인사 면모가 아주 화려하다. 망언 아바타를 찾은 것이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의 노인 비하 발언과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의 성편향 발언을 지적하며)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고 그 발언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과 관련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인식의 오류가 아니라 표현하는 과정의 말실수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이 KBS 특집 1라디오 오늘에 나와 민 위원의 발언이 젊은 세대의 성장과 사회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다가 나온 것이라며)

“전반적인 맥락을 보니까 노인을 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거의 농담식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 위원의 노인비하 발언을 옹호하며)

“발언한 거 하나 가지고 사과해야 되고 사퇴해야 되면 저도 아마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민 위원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석고대죄를 해야 하겠지만 비대위원 사퇴까지 갈 문제는 아니라며)

대리기사 찾기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대리운전기사 업체 9700곳을 모두 찾아가겠다.”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보복운전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대리운전기사였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며)

익숙한 길
“얼마나 익숙한 길이냐의 차이인 것 같다. 왜냐하면 사실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은 1987년도 이후 민주화 세력, 운동권, 노동 운동하시던 분들이라는 관성에서 봤을 때 익숙하다. ‘익숙한 분들이 다시 만난다’라는 생각이 있는 거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자신은 산업화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과거로 회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