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인천·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55.2%로 부정평가(38.2%)보다 많았다. 인천·경기는 긍정평가(46.9%)와 부정평가(51.0%)가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호남권 89.2%, 충청권 66.7%, 강원·제주권 57.2%, 서울 56.0%, 부산·울산·경남 53.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57.4%, 부정평가는 35.5%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18~29세 65.6%, 40대 64.8%, 50대 61.3%, 30대 55.6%, 60대 53.3% 순으로 조사됐다.
인요한 혁신위의 친윤·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 요구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진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험치 출마에 요구에 응해야 한다’ 38.9%, ‘이번 기회에 물러나야 한다’ 21.9%로 나타났다. 두 응답을 합치면 60.8%로 절반을 넘었다. 현 지역구에 출마해야한다는 의견은 24.0%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7%, 더불어민주당 31.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각각 4.0%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2%, ‘지지정당 없음’은 20.1%였다.
신당 창당은 국민의힘 지지도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보수신당을 만들면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지 묻자 응답자의 13.0%가 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양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0%, 더불어민주당 31.0%로 기존 정당지지도 조사보다 각각 5.7%포인트, 0.4%포인트 줄었다.
이어 유·이·김 보수신당과 함께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진보신당을 만들게 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물어보니 진보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의 비율이 14.0%, 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의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6.1%, 더불어민주당 30.9%로 기존 정당지지도 조사보다 각각 11.6%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조사(90.0%)와 유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