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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핫플] 분당을에 국힘 김은혜·박민식·이영 눈독, 민주당 김병욱 3선 도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12-12 1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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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가 내년 총선에서 격전지로 떠오를 조짐이 보인다.

국민의힘 분당을 지역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박민식, 김은혜, 이영윤석열 정부 1기 인사 세 명이 분당을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핫플] 분당을에 국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22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은혜</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민식</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5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a> 눈독, 민주당 김병욱 3선 도전
▲ (사진 왼쪽부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김은혜 전 홍보수석,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당을 지역 최대 관심사인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진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누구든 나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3선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을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수석까지 세 사람이나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내부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후임자가 정해지자 곧바로 분당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난 대선 당시 당 지도부로부터 ‘오케이’를 받아서 분당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가 안철수 의원이 와서 양보하지 않았나”라며 “분당을이 저한테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965년생으로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2006년 검사를 사직한 뒤 정치권에 입문해 제18, 19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구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았으며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격상된 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올랐다.

분당을 출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인물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다. 출마 지역구를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분당을 출마 의사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김 전 수석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분당갑에 다시 출마하려면 현역 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이다.

김 전 수석은 1971년에 태어나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MBC기자와 뉴스 앵커를 맡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후보 공보단장을 맡았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으나 김동연 지사에게 패한 뒤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임명됐다가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다. 

박 장관은 김 전 수석과 교통정리를 두고 “여러 가지 공정한 절차가 있지 않겠나”라며 “공정한 공천 과정을 통해 최적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경쟁에 최근 퇴임을 앞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서초을을 갈지, (경기 성남) 분당을을 갈지 또 다른 을을 갈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퇴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분당을 공천 경쟁에 변수로 떠올랐다.

이 장관은 1969년생으로 데르텐이라는 디지털콘텐츠 보안솔루션 벤처기업을 창업한 1세대 여성 벤처기업가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됐다.

지난 총선에서 김병욱 민주당 의원에 적은 득표율 차이로 낙선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에 공천이 불투명해졌다. 김 대변인은 21대 총선에서 45.10%를 득표해 김 의원(47.94%)에게 패했다. 

민주당에서는 21대 총선에 이어 김병욱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주목할 만한 경쟁자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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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분당을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진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지역민심에 호소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은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2년 3월 법안이 발의된 지 21개월 만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은 건설된 지 20년 이상 지난 100만 ㎡ 이상의 택지 등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용적률 및 건폐율 상향 혜택을 주도록 했다. 또 안전진단 완화 또는 면제 근거와 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체계적·광역적 정비, 통합재건축, 용도지역 변경 등도 규정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분당 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법안에 따라) 용적률 규제는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법적 상한선까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역세권 중심으로는 최대 500%까지 상향이 가능하기에 특별법 해당 지역의 (재건축)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김 의원도 여권의 거물급 인사와 맞대결이 성사됐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분당을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지역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지역에 신도시가 개발된 이후에는 아파트 입주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도 강남’, ‘강남 3구+1’, '천당 아래 분당' 등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15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18대 총선까지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18대 총선에서는 71.06%로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하지만 2011년 재보궐 선거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을에 출마해 당선된 뒤 김병욱 의원이 20~21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며 기반을 닦았다. 

최근 선거결과는 다시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흘러왔다. 2022년 3월 열린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56.76%를 득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40.58%)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 2022년 6월에 열린 지방선거에서도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57.79%의 지지를 얻어 김동연 후보(40.35%)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신상진 현 성남시장이 득표율 60.25%로 배국환 더불어민주당 후보(38.19%)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2년 만에 보수정당이 시장을 탈환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당을 지역이 만만한건지, 김은혜 수석, 박민식 장관에 이어 이제 이영 장관까지 (거론된다)"며 "저는 준비됐으니 본인들끼리 기싸움 마시고 누구든 나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수 출신 정치가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분당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맡았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해 재선의원이 됐으며 2022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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