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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치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윤 대통령 도와, 보수성향 강해 [2023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7-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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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이다.

보훈의료 강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65년 11월20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2006년 검사생활을 마무리 하고 18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다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추진력이 뛰어나고, 강한 보수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3년 6월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자 재검토
박민식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7월2일 보도자료를 내고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허위논란’이 제기된 유공자들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을 정했다. 1970년대 이전에는 보훈처가 아닌 문교부 등에서 부실한 심사로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국가보훈부의 공개검증 결과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관련법에 따라 공적심사위 및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서훈이 취소된다.

다만 공적 재검토 대상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친인 손용우 선생과 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전월순 선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논란도 제기됐다.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과거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또 김근수 선생과 전월순 선생은 건국포장, 애국장 등을 받았으나 출신지, 이름, 활동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공훈 기록이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국가보훈부는 “대국민 공개검증 절차에 국민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며 “중복·허위공적 등 공적 이상자에 대해 서훈 취소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가짜 독립유공자 논란을 종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취임
박민식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올라 ‘일류보훈’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민식은 2023년 6월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해 보훈이 과거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훈부의 중점과제로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국가유공자의 고품격 보훈의료체계 구축 △국가유공자의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민식은 취임식을 마친 뒤 첫 외부활동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충일(6월6일)부터 진행되는 프로야구 15경기에서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자와 헬멧에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문양'(패치)을 부착하고 호국보훈의 달 기념 문신(타투) 스티커를 각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한다.

박민식은 협약식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돼 대한민국의 품격이 한껏 높아 질 수 있도록 KBO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장에 취임해 국가보훈부 승격 노력
박민식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보훈처장에 오른 뒤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시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

국가보훈처는 2023년 2월 윤석열 정부의 첫 정부업무평가에서 기관종합 평가 'A등급'을 받았다. 보훈처가 정부업무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정부업무평가가 국정과제 중심의 종합평가 체계로 운영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보훈처가 부로 승격해 중앙부처 역할을 수행할 만한 행정력이 있냐는 우려를 어느 정도 완화시킨 것으로 여겨졌다.

박민식은 2023년 국가보훈처 신년사에서 “보훈은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국가정체성의 상징으로 100년 뒤에도 이어질 국가의 핵심 기능"이라며 "그래서 국가보훈부 승격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의 ‘부’ 승격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민식은 처장에 취임한 이후 꾸준히 이를 추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3년 2월27일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가보훈부로 승격됨에 따라 조직의 규모와 권한이 크게 확대됐다.

보훈처 시절 ‘1실 9국 24과’였던 조직규모는 ‘2실 10국 31과’로 바뀐다. 또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해 법령에 관해 심의·의결권을 갖고 독자적 부령을 발령할 권한도 갖게 됐다.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가운데)이 2022년12월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순직 군·경·소방관 미성년 자녀 맞춤형 지원 민관공동프로그램 '히어로즈 패밀리' 업무협약식에서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전몰-순직군경 미성년 자녀 지원프로그램 ‘히어로즈패밀리’ 실행
박민식은 전국 전몰·순직군경 미성년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진행하는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히어로즈패밀리’를 실행에 옮겼다.

박민식은 2022년 12월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몰·순직군경 유가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히어로즈패밀리’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히어로즈패밀리 프로그램'은 보훈을 국가유공자의 유가족 가운데 특히 미성년 자녀들에게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심리 등 정서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맞춤형 종합지원프로그램이다.

보훈처는 "미성년자녀의 특성상 정서적 지원이 중요한 만큼 생일·기일 등 각종 기념일에 축하와 감사,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것에서부터 순직한 부모의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는 치유프로그램과 심리상담 등을 다각도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23년 1월부터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 운영계획을 수립해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민식은 업무협약식에서 히어로즈패밀리 프로그램에 관해 “이번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금전적인 보상을 넘어 보훈 가족, 특히 국가유공자의 미성년자녀들의 심리까지 따뜻하게 보살피는 선진 일류보훈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참전유공자 약제비 지원 확대
박민식은 보훈병원에서만 지원됐던 참전유공자 약제비 지원을 전국 위탁병원으로 확대했다.

국가보훈처는 2022년 10월1일부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의 시행령을 개정해 전국 515곳의 위탁병원에서도 참전유공자의 약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탁병원은 국가보훈처장이 국가유공자 등의 진료를 위탁한 의료기관이다.

시행령 개정 전까지 약제비를 지원하는 보훈병원이 전국 6개 대도시에만 있어 도시 외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 대상자의 불편이 컸다. 위탁병원은 그동안 참전유공자들의 진료비만 지원해왔다.

이번 개정에 따라 75세 이상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재일학도의용군은 보훈병원뿐 아니라 위탁병원을 이용할 경우에도 대상별로 연간 16만 원에서 25만2천원까지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약제비는 지원 신청서를 관할 보훈관서에 한 번만 제출하면 추후 분기마다 자동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박민식은 2022년 9월29일 시행령 개정안 실시 보도자료에서 “국가유공자들이 조금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위탁병원 약제비를 지원해 드리게 됐다”고 약제비 지원 확대의 의미를 짚었다.

△소방청과 소방보훈전담팀 구성
박민식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유공자 등록과 예우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방청과 함께 소방보훈전담팀을 구성했다.

국가보훈처와 소방청은 2022년 9월21일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유공자 및 보훈보상대상자 등록신청과 예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소방보훈전담팀을 구성해 전국 235개 소방관서의 보훈업무를 통합관리한다.

그동안 소방관에 대한 보훈심사 입증자료를 전국 소방관서가 자체 준비함에 따라 일관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더해 소방관 예우와 관련된 사업인 국립묘지 안장 업무, 국가유공자 명패 부착 행사, 현충시설 관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민식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러 위험 현장에서 희생과 헌신을 실천하고 있는 소방관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소방청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약
박민식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경선캠프에서 기획실장을 맡았으며 본선 과정에서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역할을 수행했다.

박민식은 대선캠프 전략기획실장으로서 실시간으로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윤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박민식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치러질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정치권 행사나 만남에 익숙하지 않은 윤 대통령의 적응에 도움을 주려 노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에 임명됐다.

박민식은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에 임명된 뒤 “내가 윤 당선인을 도운 게 아니라 오히려 윤 당선인께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며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묵묵히 돕겠다”고 말했다.

박민식은 특별조좌역을 맡아 윤석열 당선인에게 ‘여론전달자’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미래통합당 '낙동강 사수 합동 유세단'이 2020년 4월5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같은 당 북구강서구갑 박민식 후보(가운데)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에게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사 퇴직 후 여의도 입성, 부산 지역구에서 재선
박민식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박민식은 18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구갑 지역구에 나와 57.34%의 득표율로 전재수 통합민주당(38.57%)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이 됐다. 박민식은 4년 뒤 제19대 총선에서 전재수 민주통합당 후보와 다시 격돌해 52.4%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전재수에 밀려 낙선했다. 이에 정치권에서 잊혀져 가는 신세라는 평가도 나왔다.

박민식은 2020년 11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조기 하차했다. 2022년 5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으나 안철수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후보로 나서면서 뜻을 접었다.

△검사로 재직하며 국정원장 기소
박민식은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의 주임검사로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을 구속기소했다.

당시 국정원은 여당이었던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용, 고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 관련 통화내용, 민국당 김윤환 의원과 민주당 의원간 통화내용, 임동원 통일원 장관 해임안 관련 자민련 이모 의원과 자민련 관계자 간 통화 등 국내 정치인들을 불법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2005년 12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불법도청을 묵인·지시한 혐의로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임동원, 신건 두 전직 국정원장은 1심과 2007년 12월27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형을 선고받은 지 4일 만인 2007년 12월31일 두 사람에 대한 특별사면이 이뤄졌다.

박민식은 2021년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사찰이 없었다고 발언하자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이 기업인, 언론인, 고위공직자, 시민단체 및 노조 간부 등 사회지도층 인사 약 1800명의 통화를 무차별 도청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3년 7월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박민식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국가유공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식은 2023년 6월 취임사에서 “국가유공자의 기품 있는 삶을 위해 든든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참전용사의 고령·생계곤란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생계지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재해부상군경 7급에게 지급되는 지원금 액수를 늘리기 위한 부양가족수당을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박민식은 보훈의료의 혁신도 강조했다. 장관 임기 안에 보훈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의 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보훈의료의 질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민식은 취임사에서 “올해 위탁병원을 100개 더 늘리고 2027년까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위탁병원 2배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겠다”며 “보훈 트라우마센터를 포함한 특성화 센터를 마련하고 우수 의료진을 확보해 보훈병원의 의료품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박민식은 보훈정신이 일반 국민들에게 더욱 깊게 인식될 수 있도록 보훈문화 정착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국의 현충원과 국립묘지를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해 보훈문화의 성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이었던 지역 인근에 보훈상징물 건립도 추진한다.

국민의힘이 박민식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은 상황인 탓에 2024년 총선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민식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명확하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박민식은 2023년 6월1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내가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있거나 의미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며 “내 쓰임새가 '여기가 맞다'고 하면 그쪽으로 가는 게 맞을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사진 왼쪽부터) 조해진, 이장우, 박민식,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013년 10월1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공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잇달아 합격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검사 재직시절 국가정보원 도청사건 주임검사로서 강한 수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민식은 검사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민식이 검찰을 떠나려고 마음먹은 2006년 9월 당시 사법연수원 2기수 선배였던 윤석열 검사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두 사람은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만났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박민식에게 검사를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훈계했다고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각별한 관계다. 박민식과 원희룡 장관은 사법고시 공부를 함께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박민식이 2022년 대선과정에서 원희룡 후보가 아닌 윤석열 후보를 돕기로 하자 원 후보가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비박(비박근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되기도 하나 본인은 특정계파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박민식은 2014년 2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두고) 어떤 신문에는 친박계라고 하고 어떤 보도에는 친이계라고 하고 어떤 데는 쇄신파, 중립파라고 한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친이계다, 친박계다, 이런 정치적인 인연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박민식은 2022년 1월 전직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식의 선친은 고 박순유 중령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1972년 전사했다. 전사자의 아들이라는 점은 박민식이 정부의 보훈부처 수장이 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은 국가보훈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7살 때 아버지가 베트남에서 전사했고 전사자 아들로서 국가유공자 가족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은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라이벌로 여러 번 맞붙었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023년 5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으로 변호사 불법 겸직 논란
박민식은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를 겸직해 국회법과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KBS는 2023년 5월19일 제18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돼 변호사를 겸직할 수 없는데도 열 건이 넘는 소송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민식은 2008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8월 국회 법사위 소속이 됐으나 그 뒤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의 변호인단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KBS보도에 관해 박민식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아는 바 없고 수임료 수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08년에도 해당 상임위(법사위) 관련 영리활동은 금지돼 있었다”며 “법무법인에서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관행이라거나 행정착오라는 해명, 실제 소송에 출석도 못했다는 후보자의 해명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전혀 걸맞지 않은 도덕성이 드러났다”며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박민식은 박 의원 질의에 변호인단에 이름이 올라갔지만 실질적으로 변호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민식은 “법사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공개적으로 변호활동을 물리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재산신고에서 배우자 작품 판매 소득 누락 의혹
박민식은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자의 그림 판매 수익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해 비판을 받았다.

공직자윤리법상 박민식과 배우자는 품목당 500만 원 이상의 골동품 및 예술품을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박민식의 배우자는 남편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난 2009년부터 재산내역을 공개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예술품 내역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민식의 배우자가 화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예술작품을 1천만 원에 판매하는 등 수익을 얻고도 재산공개내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5월23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가) 개인전을 했던 거래내역을 다 공개하지 않았다”며 “지난 2010, 2013, 2017년 작품 판매내역은 인사청문회 날 (확인해) 세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박민식은 인사청문회에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3년 6월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8년 외무고시(22회)에 합격 합격했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외무부 국제경제국 사무관으로 일했다.

1993년 사법시험(35회)에 합격했다.

1996년 사법연수원(25기)을 수료했다.

1996년 3월 서울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1998년 3월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로 발령받았다.

2000년 2월 부산지검 검사로 일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에서 연수과정을 받았다.

2003년 2월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로 근무했다.

2004년 8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2006년 검찰에서 나와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7년 서울장애인일자리정보센터 고문변호사를 맡았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범죄피해구제소위원장에 임명됐다.

2009년 한나라당 대표 특보를 맡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새누리당 인권위원장에 임명됐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국민의힘 부산북구ㆍ강서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2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에 임명됐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2022년 5월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2023년 6월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84년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반부패사범단속 공로로 검찰총장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3년 3월30일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민식은 32억6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저서로 ‘피해자를 위하여 울어라’(2011), ‘북구에서 여의도까지 1318’(2012),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2013), ‘젊은 부산 또 하나의 시작’(2014) 등이 있다.

1989년 5월에 입대해 1990년 11월 육군 상병으로 군 복무를 만료했다.

어록
[Who Is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022년 7월20일 이승만대통령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읽고 있다. <박민식 페이스북 갈무리>
“가짜 독립유공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2023/07/03,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 김일성 정권을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박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천 번이고 안아주고 만 번이고 눈을 맞춰줘야 한다.” (2023/04/16,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가 순직 유공자 자녀를 만나 울고 있는데도 억지로 사진을 찍었다는 비판을 반박하며)

“비록 과가 있지만 너무나 크고 큰 공적을 생각한다면, 오늘의 북한과 대한민국을 비교해 본다면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 선택했던 그 길이 올바른 길이었다.” (2023/03/26,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방향 설정, 유엔군 파병 및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이승만 대통령의 공을 언급하며)

“그 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2022/10/13,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을 유공자로 지정하는 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심사를 요구하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며)

“KBS가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월남전 참전용사 모두를 학살자인 양 매도하는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 (2022/09/05,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을 다룬 KBS 다규멘터리 '시사멘터리 추적'을 비판하며)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이자 대통령으로서 보훈기념사업 대상으로 본다,” (2023/05/22,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승만 대통령 건립관 사업 추진은 부당하다고 지적하자 소신이라고 강조하며)

“제2연평해전은 한 치의 바다도 적에게 내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목숨 바쳐 이뤄낸 값진 승전으로 자유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2022/06/29,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에서 전사자들을 추모하며)

“백범 선생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억하는 한 어떠한 위기와 도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 (2022/06/26,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김구 선생은 흉탄에 쓰러지기 전까지도 오직 조국과 민족을 걱정했다고 추켜새우며)

“당 대표가 제 한 몸 챙기겠다고 선언한 것은 전형적인 기득권이고 웰빙 작태이며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것이다.” (2018/01/08,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을 보신주의라 비난하며)

“대통령 빽, 당 대표 빽으로 내리꽂은 후보는 정통성도 없고 경쟁력도 없다.” (2017/12/16,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을 통한 전략공천 하겠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방침을 비판하며)

“당원 동지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질책은 모두 제가 받아야 한다.” (2016/04/14, 새누리당 부산시당 기자회견에서 총선결과에 책임을 지고 부산 시당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5천만 국민 가운데 단 한사람에 대해서라도 (국정원이) 해킹했다는 최소한의 요건 사실이 있어야 함에도 야당은 계속 '못 믿겠다, 못 믿겠다, 못 믿겠다'라고만 한다.” (2015/07/28, 새누리당 원내대책외의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을 제기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하며)

“"(야당에서는)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추도식이라는 엄숙한 자리를 오히려 증오와 갈등을 부채질하는 장소로 전락시킨 사람이 누군지 국민은 잘 아시지 않겠느냐.” (2015/05/26,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아들 노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직설적 비판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박심 운운 말고 당당하게 경쟁합시다.” (2014/01/27,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자였던 서병수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임을 강조했다고 비판하며)

“(고객들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서도 당연히 배상해야 한다.” (2014/01/22,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법원이 그동안 유출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돌아다니는 경우에만 정신적 손해를 인정한 판결을 내린 것은 온정적 판결이라 지적하며)

“정부의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국내 계열사에 한정돼 있어 총수일가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사익을 편취할 경우 손 쓸 방도가 없다.” (2013/10/15, 보도자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계열사 내부거래도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당이 통 큰 스탠스를 갖고 야당을 껴안아 양보하는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2013/08/02,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 국정조사가 여야의 갈등으로 무산된 상황에 여당이 야당과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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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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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7급은 다슨그푸보다 낮으니 그만큼돈벌수이는데 정작 근로능셕 다 잃은사람이 154만완라니
급수높은 사람좀 챙겨라 생각좀 하자
   (2023-07-14 06:23:58)
망한민국
공약만 줜나 새우네
하나라도 지키냐??위탁병원은 외래진료만 돼고 입원치료는 안된단다
그라고 자기병원환자 자기병원아닌환자로 구분해서 진료
개가타서 안간다
그래서 나이 39살에 보상금 154만원가지고 살수밌냐??
보철용차 사보는게 소원이다
맨날 중고차 매물만 보고 사고 싶은생각든다
결혼믄 애초에 포기 어떤 정신나간년이 차도 없고 집도없고 월154만원받는 사람이랑 가치하냐
세월호는 수학여행 놀러가다가 죽었는데다 거액보상해주고
보훈대상자는
   (2023-07-13 04:34:57)
ㅎ. 뭘하는데
니들이 기사 매수했나보네    (2023-07-11 20: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