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일 ‘오!정말’이다.
여당이 결정하라는 것
"2 대 2가 되면 꽉 막힌 식물상태인 건 똑같고 시끄럽기만 할 것이다. 현행 법에 3 대 2 구조가 된 것은 숙의는 하지만 여당이 상황을 결정하라는 정신이 반영된 것이다."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사퇴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라도 국회 추천 방통위원 3명을 임명하면 탄핵되도 방통위를 운영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민주당의 '나쁜 탄핵'으로부터 방통위를 지키고자, 위원장 스스로 직을 던지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구두논평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옹호하며)
“탄핵안 처리 전 꼼수 사의는 제2의
이동관을 세워 방송 장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이 사표 수리를 서두른다면 이 의도가 사실이라는 게 반증될 것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페이스북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비판하며)
아부에 찌든 참모
“그런 무능하고 아부에 찌든 참모들이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정권을 망친다. 유치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한 관계기관들의 무지와 무능이 문제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서 엑스포 전망을 똑바로 보지 못한 대통령실 참모들을 비난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 부산의 현안을 적극 챙기면서 시민의 일상을 돌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35 부산엑스포 도전을 시사하며)
종석아 한판 붙자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종석아, 종로에서 한판 붙자' 제안을 하고 싶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소환하며)
씁쓸한 현실
“정쟁 사안에 투표할 땐 이탈표 없이 잘 뭉치더니 탈북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의안에 투표할 땐 기권이 7표나 나오는 현실에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쟁에 매몰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기권한 의원들 면면을 보면 인권활동가 출신,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한다는 단체 출신, 약자 이익을 도모한다는 정당 출신 의원들이다. 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중국과 북한 김정은 정권 심기부터 살피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결의안에 기권표를 낸 의원들을 꼬집으며)
종잇장 뒤집듯
“이제 와서 그것을 진짜 종잇장 뒤집듯이. 아니 실리를 챙겨야지 무슨 명분을 챙기려고 그래 하는 것으로 이걸 뒤집으려고 하면 저는 진짜 국민들로부터 그리고 역사의 완벽한 심판을 받는 행위일 것이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 특집1라디오 오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병립형 회기 시사 발언을 비판하며)
“민주적으로 이야기하자 라고 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고, 위성정당은 안된다고 하는 부분에 의견이 다같이 모아졌다고 볼 수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구위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위성정당에 대한 논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노란봉투법 거부권
“노사관계를 크게 저해하고 산업현장에 갈등과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에 우려를 나타내며)
“대통령은 대결과 독선을 선택했다. 저 역시 합당한 대결과 저항으로 가겠다. 협치와 대화를 대통령이 거부한 것으로 간주해 민주당 전원은 물러남 없이 싸울 것이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정부를 규탄하며)
얼마나 답답하면
“지금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거든요, 당헌에 맞지도 않고. 그렇다면 결국에는 이 제안 자체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제안인데 그것을 공개함으로써 사실은 불필요한 내용의 논란을 야기하고 말았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KBS 특집1라디오 오늘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요구에 대해 평가하며)
“(인요한 위원장이)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요구를 하셨겠나. 사실 그래서 그(공관위원장) 요구를 받아들여달란 말씀보단, 오히려 혁신안을 받아들여달란 말로 받아들인다. (김기현) 당대표가 분명히 혁신위가 출범하면 '모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인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YTN 뉴스라이브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요구의 이유를 설명하며)
헨리 키신저의 유산
“미국 외교정책 기틀을 입안한 전략가이자 국제정치학자로서 일평생 세계 평화·자유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해 9월 만났을 때 한·미동맹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국제 문제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신 것을 소중히 기억한다. 고인에 대한 위로·명복을 빈다.” (
윤석열 대통령이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유족에게 보내는 조전에서 그의 명복을 빌며)
“키신저 전 장관 생전에 한국과 미국에서 수차례 만나 지혜로운 조언을 구했다. 키신저 전 장관이 20세기 외교사의 거목이었을 뿐만 아니라 퇴임 후에도 예리한 혜안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21세기 국제 정세에 영향을 줬다. 그의 유산이 기리 기억될 것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유족에에 보내는 조전에서 그를 기리며)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