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긍정평가 1위를 차지했다. 부정평가 1위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1월24일 발표)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55%로 부정평가(3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4%, 인천·경기 67%, 대전·세종·충청 60%, 서울 56%, 부산·울산·경남 5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63%로 부정평가(29%)의 두 배 이상이었다. 60대는 긍정평가 52%, 부정평가 43%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7%, 30대 72%, 50대 66%, 18~29세 65%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6%, '전반적으로 잘한다' 5%, '국방·안보' 4%, '경제·민생', '공정·정의·원칙'이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4%,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 각각 5%, '서민 정책·복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은 각각 4%,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3%였다. 그 외 소수 응답 가운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1%)가 새롭게 포함됐다.
▲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페이스북 갈무리>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긍정평가(잘한 일이 많다)가 70%로 가장 높았다. 노 전 대통령의 부정평가(잘못한 일이 많다)는 15%였다.
다른 역대 대통령들의 긍정평가는 김대중 68%, 박정희 61%, 김영삼 40%, 문재인 38%, 이명박 32%, 이승만 30%, 노태우·박근혜 21%, 전두환 18%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전두환 71%, 박근혜 66%, 이명박 54%, 노태우 49%, 문재인 46%, 이승만 40%, 박정희 25%, 김대중 14% 순이었다. 민주당 계열 소속 대통령들 가운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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