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모바일 중금리대출상품 ‘사이다’를 통해 중금리대출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사이다는 8월 기준으로 누적 대출금액 1200억 원을 돌파했다. 7월에 누적 대출금액 1천억 원을 넘어선 지 1개월 만에 대출금액이 2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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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중금리대출상품 '사이다'가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누적 대출잔액 1200억 원을 넘어섰다. |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는 평균 대출금리 9.8%로 카드론 평균금리보다 5~6%포인트 낮다”며 “최저금리도 6.9% 수준으로 은행권 신용대출의 평균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 은행고객이나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이다는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데 1등급 6.9%~6등급 13.5%로 나뉜다.
대출한도도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3천만 원 수준이다.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대출신청부터 당일대출까지 가능하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용도에 영향 없이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금리와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내부 평가기준을 근거로 같은 신용등급인 고객에게도 대출금리를 서로 다르게 적용했던 것과 다른 방식이다.
중도상환수수료 등 대출과정에 생기는 수수료를 모두 없앴고 전체 상환기간도 추가 거치기간을 포함해 63~66개월까지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