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꽃이 16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2.4%, 부정평가는 6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9일 발표)보다 3.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60.3%로 부정평가(38.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4%, 인천·경기 68.5%, 강원·제주 68.4%, 서울 67.4%, 대전·세종·충청 61.3%, 부산·울산·경남 60.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63.8%로 부정평가 30.3%보다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8%, 30대 76.0%, 50대 73.1%, 18~29세 69.1%, 60대 54.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8%에 이르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15%포인트 차이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꺾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이 큰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18.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7.1%, 안철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2.5%, 정진석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0.7%, 정우택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0.5%였다.
군사분계선 5킬로 이내에서 남북한의 모든 적대적 군사행동을 금지시킨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관련해 질문하자 응답자의 59.3%는 ‘전쟁 위험을 높이므로 파기를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그 뒤로 ‘군을 약화시키고 있기에 찬성한다’ 27.7%, ‘모름·무응답’ 13.0%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8%, 더불어민주당 46.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2.6% 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6%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5%, ‘지지정당 없음’은 17.3%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3일과 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