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원내대표로서 홍준표 대표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내홍을 수습해 2018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2017년 9월 현재 자유한국당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비박계인 홍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이미지 쇄신 등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 끊어내기에 시동을 걸면서 친박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당을 둘로 나누려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최악의 경우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비박계 홍 대표가 대표로 선출되었을 때부터 친박계 의원들과 불협화음을 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우택도 친박계로 분류되긴 하지만 계파색채가 강한 편은 아니다. 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으로서 앞으로도 친박계와 홍 대표를 포함한 비박계 의원들의 갈등이 빚어질 때마다 중재자 역할을 해 당의 분열을 막고 보수야당으로 이전과 같은 존재을 회복해 가야 한다.
정우택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들 상당수를 흡수해 세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몇몇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차기 당권을 쥐게 될 경우 당통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은 아니더라도 선거에서 연대를 꾀할 수는 있지만 유 의원의 경우 개혁보수로 독자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이 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2017년9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 평가
친박계로 분류되긴 하지만 계파색채가 옅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 17대 총선 낙선하고 자민련을 나와 이듬해 신한국당에 입당했는데 그의 입당을 권유했던 것이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2006년부터 충북지사를 지내면서도 1년에 두 세 차례씩 박근혜 당시 당대표를 만나 충북 동향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18대 대선에서도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충북 민심 관련 조언 등을 해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신에 따라 남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7년 5월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침묵을 택하기도 했다.
대통령선거에 나설 야망이 있다. 2016년 정치권에서 언급되던 ‘충청 대망론’의 중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우택은 2016년 5월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을 경험하며 국정 운영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 의원에 장관이력, 경제관료로서 경험까지 갖춘 화려한 스펙과 인맥을 자랑하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오르기 전까지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우택은 스스로를 두고 “설치는 성격이 아니다”며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라고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