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9일 연찬회 폐회식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겪었던 정기국회보다 훨씬 더 혼탁하고 정쟁이 난무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모든 현안마다 발목잡기, 내로남불을 반복할 것인 만큼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고 말했다.
여야 대립구도가 확고한 상태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의 대여투쟁 단일대오에 균열을 낼 수 있는데다 최근 여러 악재로 수세에 몰린 정부여당에게 국면 전환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8일과 29일 진행된 의원 워크숍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에 이견이 노출되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했지만 이날 검찰 수사를 ‘검찰 스토킹’이라 비난하며 구속영장 청구 자체가 부당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상대가 부당하게 공격을 하고 있는 걸 가지고 왜 공격당하느냐고 한다면 야당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상대가 누군가를 목표로 정치적 공세를 벌이는 걸 왜 당하냐고 문제제기 하는 것이 문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9월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대정부질문, 18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그 뒤 10월10일부터 국정감사가 실시되며 10월3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예정돼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