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 앵커 출신 3선, 온건하고 신중한 성품 [2023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5-2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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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다.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쇄신에 힘쓰고 있다. 당내 계파갈등을 줄이는 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957년 3월26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태어났다.

광주 동성중학교와 광주 상업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문화방송(MBC)에 입사해 사회부와 외신부, 정치부 기자로 근무했다.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았다.

MBC 보도국장 시절 ‘미디어법’ 반대 투쟁을 벌였다.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 수원정 지역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되면서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다.

2023년 4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원내대표로서 당 개혁방안 마련하기 위해 쇄신 의원총회 개최
박광온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 쇄신안 도출을 위한 ‘끝장토론’ 형식의 의원총회를 열었다.

박광온은 2023년 5월14일 ‘쇄신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소속 의원들과 함께 6시간 넘게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토의했다.

의원총회에서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불거진 당내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근절할 수 있는 혁신안과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의원 문제가 다뤄졌다.

박광온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결론을 정해 놓고 하는 의원총회가 아니다”라며 “이 자리에서 어떤 형식이든 국민들에게 우리의 다짐을 보여주는 결정을 하자”고 말했다.

박광온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당원, 국민을 상대로 한 당 쇄신 방안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조사에는 당 의원 168명 가운데 15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종합토론 이후 김남국 의원 추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해충돌방지 의무, 청렴 의무, 성폭력 금지 등 당의 윤리규범을 도덕성 판단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당 윤리기구를 강화하고 당 차원의 정치혁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소속의원들 명의로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박광온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결의문을 직접 낭독했다.

박광온은 “윤리규범을 벗어난 모든 행위는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윤리위원회를 반부패기구로 강화하고 상시 감찰, 즉시 조사, 신속 결정 원칙을 적용해 민주당 안의 자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 거절
박광온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제의를 거절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23년 5월1일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진복 수석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면담을 제안했다”며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고 명확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거절 의사를 전하자 이진복 수석은 더 권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 대표인 자신을 만나지 않고 원내대표만 만나는 상황을 두고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박광온은 5월5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하루 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시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당 대표 간 만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2023년 4월28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내표로 선출
박광온은 박홍근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광온은 2023년 4월28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의원 등을 꺾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민주당 재적의원 170명 가운데 169명이 참여했으며 박광온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원내대표가 됐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광온의 당선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균형을 맞추고 통합을 이뤄내는데 비명계(비이재명) 원내대표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광온은 원내대표로서 2024년 총선승리를 위해 당을 통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광온은 원내대표 당선 소감에서 “모든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광온은 2022년 3월에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결선투표에서 박홍근 의원에게 패했다.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022년 4월2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법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맡아 검수완박법 통과시켜
박광온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의결했다.

검수완박 법안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기소권만 남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수사권이 사라지는 만큼 검찰의 반발이 극심했고 국민의힘도 강하게 반대했다.

여야의 대립이 심해지던 2022년 4월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고 수사권 폐지는 최대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놨고 두 사람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 통과에 반대하자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안건조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법안 처리 막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간 합의를 어겼다며 법안 통과를 당론으로 정하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박광온은 2022년 4월26일 오후 법사위를 열고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박광온은 다음날인 4월27일 오전 곧바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검찰의 수사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검찰청법 대안과 형사소송법 대안을 모두 상정했다.

박광온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상황에서 기립 표결을 진행해 이 법안의 법사위 통과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3월23일 권한쟁의심판 결정에서 법사위원장인 박광온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가결한 행위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절차적 문제를 인정했다. 다만 법률 자체를 무효로 판단하지는 않았다.

박광온은 헌재 결정이 나온 뒤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헌재를 통해 검찰개혁 법안의 적법성이 인정됐다”며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후보의 국회의원(왼쪽)이 2014년 7월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으로 정치입문, 수원에서 내리 3선
박광온은 제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영입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박광온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김영록 의원에게 패했다. 그 뒤 경기도 수원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3선 의원이 됐다.

박광온은 김진표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치러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52.67%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박광온은 3선 의원이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를 꺾으며 화제가 됐다.

그 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박광온은 수원정에 출마해 46.35%를 득표하며 31.37% 득표율에 그친 박수영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의원이 됐다. 박광온은 4년 뒤 2020년 21대 총선에서 57.42%의 득표율로 홍종기 미래통합당 후보(37.95%) 여유있게 따돌리며 3선의원 고지에 올랐다.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앵커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모습. <박광온 블로그>
△정계입문 전 기자와 뉴스앵커로 활동
박광온은 1984년 MBC에 입사해 25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박광온은 입사한 뒤 사회부, 외신부,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1997년부터 2000년 까지 MBC 도쿄특파원을 지냈다.

박광온은 도쿄특파원을 마치고 2000년 5월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뒤를 이러 국제부 부장을 맡았다. 2000년 5월부터 2002년 1월 초까지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도 겸직했다.

박광온은 2005년 9월 뉴스편집 1CP, 2006년 8월 보도국 정치·국제 에디터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7년과 2008년에는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광온은 2008년 9얼 MBC 보도국장으로 임명됐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통과된 '미디어법'을 두고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위한 악법'이라며 사내 반대투쟁을 펼치다가 해임됐다.

박광온은 2010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MBC의 대표 시사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100분 토론’의 진행을 맡기도 했으나 2011년 MBC를 떠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이재명 대표와 함께 2023년 5월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 민주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은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쇄신과 계파 갈등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박광온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과 비명을 분류하는 것은 유효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온은 거대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대여 협상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받고 있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쟁점법안들은 입법되지 못하고 있다.

박광온은 170석의 거대 야당으로 여당을 견제하는 동시에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도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박광온은 정부여당을 향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광온은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은 이재명 대표와 관계를 개선하고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 대응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023년 2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다수의 이탈 표가 나온 것을 두고 친명계와 비명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한동안 후유증을 앓았다.

이낙연계로 평가되는 박광온이 이재명 대표와 관계회복을 하지 못하거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왔을 때 대응하는 데 실패한다면 그가 강조했던 당의 통합은 어려워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광온은 “이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2023년 5월10일 경산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광온 인스타그램>
언론인 출신으로 당 대변인과 대통령 후보 공보단장을 여러 번 맡았던 공보분야 전문가다.

박광온은 온건하고 신중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정활동에서 보좌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대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은 '문재인의 입'으로 불릴 만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꿰뚫는 인사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2015년 당대표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제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공보단장을 맡았다.

박광온은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현안과 관련해 당청 간 조율사 역할을 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문 전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계 인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 당 사무총장을 맡았고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친문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주의 4.0'을 비롯해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은 온건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알려졌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주도할 때는 강골 기질을 보이기도 했다.

종교는 천주교다. 좌우명은 ‘물 흐르 듯, 산 오르듯, 봄이 오 듯’이다.

사건사고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유섭(왼쪽),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9년 4월22일 국회 의안과에 자유한국당을 '4·19 혁명 때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이라고 비판한 박광온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세 임차인 거주기간 늘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발의로 비판받아
박광온은 전세 임차인의 거주기간을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광온은 2020년 11월3일 전세 임차인의 거주 기간을 4년(2+2년)에서 6년(3+3년)으로 확대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임대차 보장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면 임대차 존속기간을 3년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차인은 최대 6년 동안 임대차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법안에 전세임차인 거주기간을 6년으로 설정한 이유에 관해 우리나라의 학제가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등 ‘6년 학제’인 만큼 임대차 기간을 이에 맞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안이 발의가 알려지자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전세값이 급등하고 있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세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전세 기간을 늘리는 것은 전세 부동산 매물을 더 줄이는 효과로 이어져 전세값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아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11월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등한 전세가격을 내릴 방도는 안 내놓고 올리는 법안만 내놓는다"며 "도대체 이분은 지금 어느 별에 계신 건가"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국가체계 잘 작동한다는 뜻’ 발언 논란
박광온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시기에 외신보도를 인용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박광온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2020년 4월2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을 두고 “미국 타임은 자유로운 언론 환경과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한국의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로 들었다”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확진자 수가 폭증세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상식과 동떨어진 인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박광온이 인용한 미국 타임의 기사 제목이 ‘How South Korea’s Coronavirus Outbreak Got so Quickly out of Control‘(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순식간에 통제 불능이 되었는가)인데 기사 내용 가운데 정부에 유리한 부분만을 인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타임은 해당 기사에서 “한국 관료들은 외적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대유행 단계(Epidemic levels)’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자라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방지할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박광온은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국가체계가 작동한다는 뜻’이라는 제목의 보도에 많은 분이 반박하신다.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 민생이 힘든데 무슨 소리냐'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사실상 사과했다.

△자유한국당에 '국민에 총 쏜 정권 후신'이라 발언
박광온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민을 학살한 정권의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광온은 2019년 4월1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 때 정권이 국민에게 총을 쐈고 1980년에도 광주에서 그랬다”며 “그 정권들은 한국당의 전신(前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세월호 망언, 강원 산불 허위 조작정보 등 신(新)색깔론에 근거한 허위 정치를 통해 이득을 얻고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박광온이 근거 없는 거짓 망언을 자행했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박광온 징계안’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114명 전원이 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광온에 대한 윤리위 제소 철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및 소속 지방정부, 지방의회 협의회 등은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박광온 최고위원의 윤리위 제소를 철회하고 거짓 선동과 국민 겁박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박광온에게 특별한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이 2023년 5월11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문화방송(MBC)에 입사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MBC 사회부·국제부·정치부·청와대 출입기자로 일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MBC 도쿄특파원과 정치부 차장(앵커)으로 근무했다.

2005년 MBC 보도국 뉴스편집센터 책임프로듀서(CP)를 맡았다.

2006년 MBC 보도국 정치국제에디터로 일했다.

2007년 MBC 보도국 논설위원에 임명됐다.

2008년 MBC '뉴스와 경제' 앵커로 일했다.

2008년 MBC 보도국장이 됐다.

2011년 MBC '100분토론' 진행을 맡았다.

2012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미디어특보로 영입됐다.

2012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에 임명됐다.

2014년 민주통합당 대변인과 민주당ㆍ새정치연합 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2014년 수원정(영통) 제19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최고위원과 비서실장으로 활동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임명됐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공동단장에 임명됐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선임됐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3선의원이 됐다.

2020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았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4.7 재보궐선거 기획단장에 선임됐다.

2021년부터 2022년 5월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다.

2023년 4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 학력

1975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희정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8년 동국언론인상을 받았다.

2017년과 2019년 국회사무처로부터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됐다.

2020년 제1회 대한민국헌정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3월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보면 박광온은 재산으로 23억8978만 원을 신고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어록
[Who Is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3년 5월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정권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고 국민 공감대도 이미 형성돼 있는 일이다.” (2023/05/19,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하며)

“(사안을) 숨기려 하거나, 회피하려 하거나, 시간을 끌려 하거나 당당하지 못한 자세를 보이면 우리를 보는 국민의 눈이 차가워질 것이므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대처할 것이다.” (2023/04/30, KBS뉴스9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계기로 불거진 당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며)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 (2023/04/28, 원내대표 당선 소감에서 총선승리를 위한 당의 ‘쇄신’과 ‘통합’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 (2023/04/28, 원내대표 선거 정견발표에서 부당하게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없애겠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 (2023/04/28,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정부여당을 향해 특검법안을 받아들여야 협치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며)

윤석열 정부에서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누군가 사과를 했는가.” (2023/03/09,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태에 관해 정부 인사들의 사죄과 없었다고 비판하며)

“독재 시절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나 있었던 이런 대책기구를 꾸리게 된 현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다.” (2022/06/28,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검경 농단 저지 대책회의’에서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설치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탄압과 정치보복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 (2022/03/21,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밝히며)

“다른 상임위원회의 ‘상왕’ 노릇을 하던 법제사법위원회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2021/10/15,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뒤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법사위가 체계·자구심사에만 집중하는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취지를 살려서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망을 만들어줘야 한다.” (2020/5/18,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론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거부하고, 민생을 포기한 자유한국당이 역설적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2019/06/28,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국회 소집을 비판하고 장외투쟁을 거듭하는 자유한국당이 ‘일하는 국회’를 언급한다고 지적하며)

“전례를 들어 민정수석은 법무장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 국민은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제를 완수할 인물을 원한다.” (2019/06/26, 페이스북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내며)

“검찰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는 굉장히 중요한 선택으로 평가한다.” (2019/06/18,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관한 견해를 밝히며)

“자유한국당은 4·19 혁명 때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으로 아직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2019/04/19,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세월호 망언 등 ‘색깔론’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도권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역 여론을 기억해야 한다. 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인 경기도의 기대와 열망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2019/03/08,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경기도청을 방문해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경기도 현안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용균법 등 민생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12년 만에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정수석을 불러내겠다며 김용균법 처리를 막은 한국당의 극명한 차이를 이번 운영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 (2018/12/3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 현안보고를 위해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가 무책임한 정치공세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아무나 아무 때나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 (2018/12/24, 트위터에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 채용특혜 논란을 덮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의혹 국정조사를 제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들뜬 기대감의 단계를 지나서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향한 희망이 지어지고 있다.” (2018/09/17,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짚으며)

“현실을 보면 답이 나와 있다. 막다른 길에 와있다.” (2016/11/03,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권력을 포기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하며)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을 막지 못한 정부가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막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2016/08/08, 트위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반대하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도를 넘은 발언이고 상식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관권선거다.” (2015/08/27,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경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당의 총선일정에 도움이 되겠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에 관한 고민은 이해하지만 제시한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2/10/23,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대변인 논평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후보 측에 제시한 국회의원 수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또는 축소 등 정치개혁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논의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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