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독보적인 ‘킹메이커’로 자리잡아 여러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 및 서비스 출시를 돕고 있다는 증권사 UBS의 평가가 나왔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여 내놓고 있다.
▲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여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H100' 이미지. <엔비디아> |
16일 투자전문지 벤징가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475달러에서 54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15일 미국증시에서 439.4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약 2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UBS는 엔비디아의 내년 실적을 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이미 크게 높아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주가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엔비디아가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과 관련해 거둘 수 있는 매출 규모를 고려한다면 최근 주가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UBS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는 아직 매우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여러 기업들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관련 서비스 출시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UBS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 160만 대에서 2024년 240만 대, 2025년 360만 대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벤징가에 따르면 증권사 웰스파고 역시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앞으로 수 년 동안 인공지능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독보적인 입지와 경쟁력을 갖추고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3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