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2025년 9월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
△화장품 ODM사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콜마그룹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로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콜마그룹은 2026년 4월 자산총액이 5조 원을 넘어서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2025년 말 기준 콜마그룹의 자산총계는 5조2428억 원이다. 회사별로 한국콜마 1조5290억 원, HK이노엔 2조969억 원, 콜마홀딩스 546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 원 규모다.
콜마그룹은 대기업집단 지정을 계기로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공시 의무 이행과 대규모 자산에 걸맞은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 나섰다.
콜마홀딩스는 창업주가 구축한 산업의 기반 위에 2세 경영 체제가 전략적 확장과 실행력을 더해 이룬 결실로 평가했다.
콜마홀딩스는 확장된 체급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콜마 2026년 1분기 최대 분기 실적 달성
한국콜마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80억 원, 영업이익 789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2026년 1분기 순이익은 600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159% 증가했다.
사업별로 국내 법인은 별도기준 매출 3430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주문 규모를 키웠으며 럭셔리 브랜드 고객사 스킨케어 주문으로 수익성도 함께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473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 늘어났다. 2025년 신규 고객사의 매출이 인식됐지만 초기 매출 크기가 작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법인은 매출 134억 원, 영업손실 37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신규 고객사들이 유입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캐나다 법인은 매출 84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줄고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화장품 용기 전문 자회사 연우는 매출 624억 원, 영업손실 3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줄고 적자폭은 줄었다. 매출 비중은 국내에서 62%, 국외 38%를 나타냈다.
헬스케어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587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1% 늘어났다. 고수익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
2025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조7224억 원, 영업이익 239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3.6%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83억 원으로 2024년보다 34.3%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주요 고객사의 수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복수의 스킨케어 브랜드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 베이징 공장, 세종으로 이전
한국콜마가 중국 베이징 공장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2026년 ‘국내 1호 유턴 기업’이 됐다.
한국콜마는 2026년 3월 중국 베이징 공장 가동 중단 및 철수를 결정하고 세종시 전의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효율성이 떨어진 베이징 법인을 정리하고 우시 법인 중심으로 중국 생산을 재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정리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세종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수백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과 전문 생산직 채용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세종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콜마는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 화장품 생산 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K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화장품 사업 한국콜마로 이전
콜마비앤에이치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에 집중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6년 2월 화장품 제조 자회사 콜마스크 지분 100%(182만2858주)를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매각규모는 203억6700만 원이다.
자회사 에치엔지가 담당하던 화장품 사업부문도 같은해 3월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유엑스에 195억3100만 원에 넘겼다. 이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가 확보한 자금은 총 399억 원 규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양도의 목적을 건기식 위탁개발생산 중심의 핵심 사업 투자 확대와 신사업 재원 마련으로 설명했다.
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역할을 건기식으로 바꾼다.
콜마비앤에이치가 맡아온 화장품 제조 기능이 한국콜마와 콜마유엑스로 옮겨가면서 그룹 차원의 개발과 생산 권한은 한국콜마로 집중됐다. 한국콜마가 그룹 본업인 K뷰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구조 재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국내 ODM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화장품기업에서 생명과학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장악
콜마비앤에이치가 윤상현을 비롯 윤상현의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이승화 사내이사가 각자 대표를 맡는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했다.
콜마홀딩스는 2025년 10월 이사회에서 윤상현과 이승화 이사를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승화 대표이사는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경영리더, CJ 부사장, CJ프레시웨이 상무, 베인앤컴퍼니 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담당한다.
윤상현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전략적 방향성을 확고히 하고 시너지를 강화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 기반을 확립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윤여원 대표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
윤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승화 신임 대표는 “지주사인 홀딩스와 긴밀히 연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재도약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며 “라이프사이언스 기반의 신소재·신기술·신제형 중심의 사업모델로 진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2026년 3월 임기을 마치고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며 이승화 대표와
윤여원 대표 2인 체제로 전환됐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도 2026년 4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며 이승화 대표가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 ▲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2025년 7월1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열린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콜마> |
△남매 경영권 분쟁 점화
콜마홀딩스는 2025년 5월2일 대전지방법원에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에 사내이사로 윤상현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선임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콜마홀딩스가 사내이사 교체를 요구한 이유는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가치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즉각 반박했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콜마홀딩스의 사내이사 교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전지방법원은 2025년 7월25일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인가했다.
이에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2025년 9월26일 최종 가결됐다. 당시 주주총회에서는 윤상현과 이승화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승인됐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지주사 콜마홀딩스의 지분은 윤상현이 31.75%를 보유했으며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7.60%를 들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윤여원 대표만 8.89% 갖고 있으나 콜마홀딩스가 44.63%로 최대주주에 위치함으로써 사실상 윤상현의 실질 지배력이 가장 큰 상태가 됐다.
△한국콜마 북미 사업 본격 확대
한국콜마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및 글로벌 인력 배치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5년 4월 미국2공장 완공을 마치고 6월 중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1공장은 색조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2공장은 한국콜마의 강점인 기초·선케어 제품을 집중 생산하기로 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내 화장품 생산능력은 기존 1억8천만 개에서 3억 개로 크게 늘어난다.
생산력과 더불어 인력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한국콜마는 2024년 7월 북미법인 ‘콜마라보라토리즈’와 미국법인 ‘콜마USA’의 총괄 대표이사로 허용철 사장을 앉혔다.
글로벌영업총괄(GCCO)에는 필립 워너리, 북미법인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에는 조지 리베라를 임명했다.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연구개발(R&D)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배치했다.
허용철 북미법인 신임 대표는 한국콜마의 기초, 색조화장품 생산총괄, 북경콜마와 무석콜마 사장을 지냈던 인사다.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필립 워너리 글로벌 영업 총괄은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인터코스의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에스티로더 영국, 캐나다 대표를 지낸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다.
조지 리베라 북미법인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는 20년간 로레알 미국법인과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했다. 콜마USA 법인장을 맡기도 했다.
박인기 상무는 18년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콜마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 북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영업·생산·연구개발(R&D)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콜마홀딩스 부회장 대표이사로 선임
2024년 콜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내고 오너경영체제로 복귀했다.
윤상현은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등장하며 2세 경영이 개막됐다.
콜마홀딩스는 2024년 5월2일 이사회를 열고 윤상현의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안병준 콜마홀딩스 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윤상현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의 뒤를 이어 유력 후계자로 점쳐진다.
△지주사 사명 변경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변경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24년 3월29일 주주총회에서 ‘콜마홀딩스’로의 사명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영문으로는 ‘KOLMAR HOLDINGS CO. LTD.’로 표기키로 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콜마그룹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콜마홀딩스는 2022년 미국 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전량 인수하며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콜마홀딩스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KOLMAR’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그룹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내 법인은 물론 Kolmar USA, Kolmar Canada, Kolmar Wuxi 등 글로벌 법인과의 통합 이미지를 구축해 ‘하나의 콜마’ 전략 강화에 나선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히 ‘한국’을 제외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설명했다. 콜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요 산업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 3)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026년 4월27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콜마 세종공장에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한국콜마 제조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콜마> |
△한국콜마 중간지주사 전환
한국콜마는 2023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승인을 받았다. 한국콜마는 2023년 1월1일을 기준일로 콜마그룹의 중간지주사가 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 기준요건은 자산총액 5천억 원 이상, 자회사 주식 가액이 자산 총액의 50% 이상 등을 포함한다.
한국콜마는 이를 충족해 2023년 4월 공정위에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했다.
한국콜마는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및 자회사 체제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제18조 행위제한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사항들은 지주회사 전환일인 2023년 1월1일로부터 2년 이내에 해소할 예정”고 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동물의약외품 사업화 추진
콜마홀딩스는 2023년 5월2일 브이원바이오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집단) 연구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동물의약외품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이원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면역치료제와 반려동물 영양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협약으로 콜마홀딩스와 브이원바이오는 건강한 개에서 유래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동물용 의약외품 연구개발, 마이크로바이옴 정보 공동 활용, 상업화 가능성 검증 등에 협력키로 했다.
콜마홀딩스는 당시 콜마스코필드연구소(옛 바이옴연구소)를 통해 반려동물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차별화 소재 기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콜마홀딩스 종합기술원은 브이원바이오의 건강견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시장에서 차별성 있는 동물용 의약외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관련해 지속적인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앞서 2020년 8월 윤상현은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바이옴연구소’를 열었다.
콜마홀딩스는 당시 바이옴연구소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신약후보물질의 연구 수행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콜마홀딩스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전도유망한 시장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인수
윤상현이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를 인수했다. 화장품 사업의 가치사슬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여겨졌다.
한국콜마는 2022년 7월1일 플라스틱 성형 용기 제조회사 연우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윤상현이 주도했다.
연우는 국내 1, 2위를 다투는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다.
한국콜마는 2022년 4월13일 기중현 당시 연우 대표이사 및 배우자 김여옥씨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143억 원 규모 계약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인수대금은 총 2813억 원으로 1주당 4만1266원에 681만8900주(55%)를 인수했다.
최초 계약 내용은 1주당 4만2천 원, 총 인수대금 2864억 원이었으나 2022년 6월 계약내용을 변경해 1주당 4만1266원으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이에 인수대금도 2813억 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2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얻었다. 공정위는 한국콜마가 연우를 인수하더라도 시장집중도와 화장품 용기의 주문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경쟁제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국콜마는 연우 인수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콜마는 “1990년 창립 이래 미래 가능성을 보고 밸류체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우 인수는 K뷰티 산업의 밸류체인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23년 3월 한국콜마가 연우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일부 언론이 이런 관측을 전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한국콜마는 2023년 3월21일 해명공시를 통해 연우의 상폐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HK이노엔 코스닥 상장
한국콜마의 제약부문 자회사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2021년 8월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HK이노엔은 상장으로 거둔 공모자금을 신약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연구와 후속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 재무구조 개선, 신규설비 투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HK이노엔은 상정 첫날 공모가 5만9천 원, 시초가 6만8100원을 형성했다.
2021년 7월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29조 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경쟁률이 388.9대 1로 나타났다.
| ▲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오른쪽)이 2026년 4월27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콜마 세종공장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으로부터 2026년 1호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콜마> |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 공동연구 나서
윤상현은 2021년 7월 항암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 인핸스드바이오와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등의 유전자물질을 지질나노입자로 감싸 몸 안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되는 기술로 미국 바이오기업 알뷰튜스 등이 이와 관련한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을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질나노입자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소재까지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제약부문·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권 매각
윤상현은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를 제외한 제약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한국콜마는 2020년 9월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약사업부 매각을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콜마홀딩스도 자회사인 콜마파마의 지분을 사모투자합자회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양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콜마홀딩스는 앞서 2020년 5월 자회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을 하는 자회사 콜마파마를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을 하는 콜마파마 지분은 1506억 원에, 치약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3011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4517억 원였다.
한국콜마가 제약사업부문 매각에 나선 이유는 HK이노엔을 인수하면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콜마는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9천억 원 규모의 외부차입금이 발생했다.
매각 이후 화장품사업은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HK이노엔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HK이노엔의 CKM 흡수합병
한국콜마 종속회사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2020년 4월1일 또다른 종속회사인 CKM을 흡수합병했다.
HK이노엔은 CJ헬스케어가 인수된 후 이름을 바꾼 회사로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CKM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CKM은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한국콜마와 재무적투자자(FI)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한국콜마가 지분 50.7%를 들고 있었다.
합병은 종속회사 사이 역합병으로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합병비율은 1대 1이었다. 합병 뒤 HK이노엔은 존속하고 CKM은 소멸됐다.
한국콜마는 “지배구조를 합리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 ▲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2024년 10월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
△콜마홀딩스 지분 확대
윤상현은 2019년 12월26일 한국콜마 지주회사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의 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17.13%에서 31.43%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2월29일 지분 증여의 일부가 취소돼 윤상현의 콜마홀딩스 지분은 29.21%까지 내려갔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지분율은 31.75%다.
이와 별도로
윤동한 회장은 2020년 7월17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윤여원 대표의 콜마홀딩스 지분은 기존 0.06%에서 6.96%로 증가했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윤여원 대표의 콜마홀딩스 지분율은 7.60%다.
윤여원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오빠인 윤상현 뒤를 이어 콜마홀딩스 2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윤동한 회장의 콜마홀딩스 지분율은 5.59%다.
결과적으로 5%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의 지분율은 윤상현 31.75%, TOA(옛 일본 콜마) 7.80%,
윤여원 7.60%, 달튼 인베스트먼트 5.69%,
윤동한 5.59%다.
△한국콜마 부회장 승진
윤상현은 한국콜마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윤상현은 2019년 12월10일 정기 임원이사를 통해 한국콜마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이 된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최고 연구개발(R&D) 제조 전문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2019년 8월 세운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융합기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한국콜마의 글로벌화를 통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수합병을 통한 주력사업 강화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제약 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당시 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스크(현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는 2019년 7월30일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을 320억 원에 인수했다. 콜마스크는 2017년 설립된 마스크팩 전문 생산업체다.
콜마스크는 해당 인수로 연간 마스크팩 생산량이 기존 1억5천만 장에서 4억 장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마스크팩 제조회사 순위도 생산량 기준으로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바이오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나섰다.
콜마홀딩스는 2019년 7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현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콜마홀딩스는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티케이엠의 지분 57%를 확보했다.
티케이엠은 2019년 3월에 대한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해 신성빈혈치료제인 EPO(적혈구 생성 인자)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7년 5월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20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제조부문 기업대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콜마> |
△CJ헬스케어 인수
한국콜마는 1조3100억 원을 들여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품었다.
2018년 2월20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 인수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윤상현이 인수를 진두지휘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윤상현은 CJ헬스케어 인수 후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이 인수로 기존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능력 및 영업인프라가 합쳐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천억 원가량이지만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3.5배 증가한 매출 7천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8년 내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부문의 역량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CJ헬스케어 생산공장 세 곳과 한국콜마의 제약공장, 콜마파마의 제천공장이 더해져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로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 됐고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우시 공장 증설하고 중국 사업 확대
한국콜마는 2018년 10월16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 우시콜마를 세우고 중국사업 확대에 나섰다.
우시콜마는 베이징콜마 공장의 4배에 이르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공장이다. 부지 6만3117㎡, 연면적 7만4600㎡ 규모로 연간 5억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한국콜마 우시 법인은 2019년 7월 현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36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중국내 사업을 강화했다.
우시 공장 투자설명회는 윤상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미 화장품공장 인수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의 화장품 컨설팅·소싱 전문회사인 웜저와 손잡고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윤상현은 2016년 11월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트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를 윔저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윤상현은 PTP 인수를 위해 첫 만남부터 본계약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PTP는 1993년부터 글로벌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과 시세이도, 코티 등에 화장품을 공급해 왔다.
한국콜마는 PTP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석오를 설립해 석오와 웜저가 PTP 지분을 각각 51대 49로 나눠 드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1530만 달러(약 171억 원)를 투입했다.
한국콜마는 PTP와 함께 캐나다 화장품 ODM회사인 CSR도 인수해 북미사업에 힘을 실었다. PTP사는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CSR은 기초화장품 매출이 66%를 차지했다.
△한국콜마 현황
한국콜마는 2012년 10월2일 한국콜마주식회사(현 콜마홀딩스)로부터 분할 설립했다.
화장품과 전문의약품 연구개발(R&D),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로 국내 제조자 설계생산(ODM) 방식을 정착시켜 업계 선두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6년 3월31일 기준 국내 세종시, 경기도, 서울 등에 13개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미국, 캐나다 등 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콜마홀딩스가 26.31%의 지분을 들고 있으며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0.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상현(31.7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