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4월4일 열린 '상생협력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
△2025년 3년만 실적 반등 성공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 1분기 매출 6조7천억 원, 영업이익 4천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6% 늘고,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고객사 수요가 감소해 2025년 4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올레드(OLED) 수요 호조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2025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9조7106억 원, 영업이익 4조709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3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해 2021년 매출 31조, 영업이익 4.3조에 다가서고 있다.
| ▲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석학회원 선임
이청이 2026년 3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석학회원(펠로우)에 선임됐다.
SID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로 꼽힌다. 매년 전 세계 회원 가운데 상위 0.1% 이내의 극소수 인원만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석학회원으로 선발한다. 이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수준의 영예로 평가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가운데 SID 석학회원에 선임된 것은 이청이 처음이다.
SID는 이청의 석학회원 선임과 관련 “세계 최초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올레드(OLED)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디스플레이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CES 2026서 ‘주름 없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동안 폴더블 OLED 패널의 단점으로 꼽혔던 ‘주름’을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줄이며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1월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앳 윈 호텔에서 ‘CES 2026’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고 ‘크리즈(주름)-프리’ 폴더블 OLED를 공개했다.
CES 2026 전시장에는 2025년 출시한 갤럭시 Z폴드7과 크리즈-프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나란히 배치했다. 갤럭시 Z폴드7은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크리즈-프리 제품은 사실상 육안으로는 주름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패널의 주름 깊이는 2025년형 제품과 비교해 약 20% 얕아졌다”고 설명했다.
패널 하단에 위치한 금속 지지판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뚫는 공법을 적용, 폴더블 패널의 최대 난제인 주름을 해결했다.
패널이 접힐 때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응력을 분산함으로써 반복적 폴딩에도 재료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름 없는 차세대 OLED 패널은 이르면 2026년 8월 갤럭시 Z폴드8 시리즈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8과 Z플립8, 와이드 폴드까지 폴더블폰 3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폴드8이나 와이드 폴드 제품에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높은 가격이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년 9월 출시를 앞둔 ‘폴더블 아이폰’에도 주름 없는 OLE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완성도와 마감을 위해 첫 번째 과제를 주름없는 화면으로 설정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오랫동안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 따라서 다소 높은 부품 가격도 감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브랜드 파워를 갖춘 폴더블 아이폰은 이미 많은 소비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차세대 패널을 적용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다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름 문제의 해결은 시각적 개선을 넘어 폴더블 기기의 사용성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 아이폰 효과로 2025년 10% 수준이던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성장률이 2026년에는 30% 이상 성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은 2026년 약 800만 대, 2027년 약 1200만 대가 출하될 것”이라며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760만 대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해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패널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본격적 매출 확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에서도 폴더블 패널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은 2025년 11월 직원과 소통행사에서 “2030년에는 폴더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판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침투가 본격화된 IT OLED는 고객 수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 OLED 공급 유력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 출시할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올레드(OLED)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2026년 하반기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이후 6년 동안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폴더블 OLED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에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하는 애플에 가장 매력적 파트너로 꼽힌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 단독 공급을 통해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재차 확대하고, 실적 성장도 재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폴더블폰 패널 점유율은 2024년 60% 대에서 2026년 7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폴더블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애플이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며 2026년은 폴더블 시장의 기록적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취임 후 첫 임직원 소통행사 열어
이청이 2024년 11월 취임 후 첫 임직원 소통행사를 열었다.
이청은 2025년 6월26일 경기 기흥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행사 ‘디톡스’에서 “경쟁자들이 넘보기 힘든 장벽을 구축하자”며 “무한경쟁 속 필승 전략은 빠른 실행력과 고객 마인드,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이름인 디톡스는 ‘디스플레이 톡스(Display Talks)’의 줄임말로, 소통으로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 벽(독)을 없애고 건강한 조직을 만든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는 SDR뿐 아니라 충남 아산 1, 2캠퍼스에도 생중계됐으며 임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청은 주요 경영 현안과 중장기 전략,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경영 환경을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과 가격 경쟁 심화로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고 진단하며 복합적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경쟁력으로 ‘A·C·E’를 언급했다.
A·C·E는 이청이 2025년 1월 신년사에서 제시한 경영 키워드다.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별 목표도 제시했다.
폴더블 OLED 분야에서는 업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높이고, 차량용 OLED는 고객과 제품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8.6세대(G) 정보기술(IT) 라인과 관련해서는 “IT OLED는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우리가 어떻게 기술을 선점해 고객과 좋은 관계를 맺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QD-OLED 모니터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형 사이즈에서 가장 좋은 기술”이라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자발광 모니터 시장을 키워가자”고 주문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활동
이청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취임하며 올레드(OLED)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025년 3월1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년 제1차 이사회·정기 총회’를 열고 이청을 제10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청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은 취임식에서 OLED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청은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기회를 주도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OLED 기술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으로 확장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은 폴더블 스마트폰, 롤러블 기기, 투명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 모빌리티 등에 OLED 디스플레이 침투가 확장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를 위한 기술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고휘도와 장수명 등 고성능 OLED 개발과 OLED 초격차 실현, 반도체 제조와 전사 기술 개발 투자,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 전문인력 양성,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을 과제로 꼽았다.
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통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정책실을 인력 충원과 함께 산업통상실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글로벌 공급망 조사기관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통상 대응 전담팀도 운영한다.
△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최초 사장 선임
이청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맡아 초격차 올레드(OLED) 기술력 확보와 IT 기기용 디스플레이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11월28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이청을 최주선 사장에 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청은 삼성디스플레이 역사상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 대표다.
이동훈 전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했지만 영업 마케팅 분야를 담당해왔고 그 외에 다른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였다.
이청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하며 LCD와 OLED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IT 기기용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개발실장과 사업부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애플 OLED 디스플레이 공급과 시설 확장을 주도했다.
이청은 2023년 IT 사업팀장을 맡으며 세계 최초로 8.6세대 IT 기기용 OLED 라인을 구축을 이루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시설확장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 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늘어남에 따라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해당 투자는 중국 BOE가 OLED 기술력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은 2024년 8월 제주도에서 열린 ‘IMID 2024’ 기조연설에서 “텍스트가 아닌 영상과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OLED 분야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AI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로부터 공로 인정받아
이청은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청은 2024년 5월13일 ‘2024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과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72년 제정됐다.
2024년에는 이청을 비롯해 총 6명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SID는 이청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와 하이브리드옥사이드폴리실리콘(HOP)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프리미엄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다.
HOP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로,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과 산화물반도체(Oxide)를 결합해 전력 효율을 개선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걸어온 길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그룹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2012년 4월1일 삼성전자 LCD 사업부가 분할돼 삼성디스플레이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2012년 7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S-LCD와 합병했다.
2025년 4월 기준 삼성전자가 84.8%, 삼성SDI가 15.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신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사였기 때문에 삼성SDI의 지분이 포함됐다.
2013년 10월 세계 최초로 구부리거나 휠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윰’을 공개했다. 스마트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2014년 6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출범 후 주로 중국 텐진과 둥관 법인에서 디스플레이 생산을 해왔지만, 폴더블과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2016년 양산 9년 만에 OLED 누적 생산량 10억 개를 돌파했다.
2018년 누적 생산량 20억 개를 넘어서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했다.
2017년 아이폰X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IT 기기용 중소형 OLED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9년 폴더블 OLED 양산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됐다.
2020년 3월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철수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쑤저우의 LCD 공장은 CSOT에 매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SOT 지분 12.33%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QD)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퀀텀닷은 명암 단계별로 광범위하고 세밀하게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해 첨단 대형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2025년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7 시리즈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