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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일파만파, 본인 말처럼 정치생명 달려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7-07 11: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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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초강수를 던지며 자승자박에 빠졌다는 말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6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원희룡</a>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일파만파, 본인 말처럼 정치생명 달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월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의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실무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질문을 받자 “물론이다”라며 “책임을 묻는다면 저는 어떤 인사권의 책임까지도 저는 다 각오를 하고 제가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을 꼽았다.

원 장관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건수를 물었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 타협한다’고 얘기했다”며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 아니냐”고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5월 변경했다. 변경한 노선 종점이 김건희 여사 집안 소유 토지 근방인 양평군 강상면으로 정해져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원 장관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발표한 뒤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 조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집안 땅과 관련해) 인지한 게 있었다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원 장관의 말과 달리 원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땅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양평군에 있는 김건희 여사 집안 소유의 토지를 놓고 ‘형질 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원 장관은 한 의원의 의혹 제기를 듣자 "확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TF 기자회견에서 작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땅 문제를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과연 원 장관이 얘기한 대로 사전에 인지를 못했느냐"고 추궁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6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원희룡</a>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일파만파, 본인 말처럼 정치생명 달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월7일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원 장관의 갑작스러운 백지화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에 특혜를 주기 위한 변경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돌연 사업 백지화했다”며 “무엇을 밝히기 두려워 1조8천억 원짜리 사업을 장관 말 한마디로 백지화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민공청회 한 번 안 하다가 올해 5월 사업이 공개되면서 갑자기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꿨다”며 “의혹이 커지니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해버린 건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의 '독자적 결정' 발언에 여권 내에서조차 의구심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자신이 나서 해결해 ‘윤심’을 얻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관이 대단한 소신으로 급발진해서 ‘내가 이걸 처리했다’라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인상이 있었다”며 “양평군민이나 일반 국민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고 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염두에 둔 선택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원 장관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에 야당 소속 도지사·지역구 의원을 배제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배후에 용산 대통령실이 있었다는 국토부 관계자의 녹취록까지 공개돼 파장이 더욱 커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6월29일 국회 교통위원회 임시회에서 원 장관을 향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초청받은 다음 날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제 지역구에서 열리는 개통식에 누가 참석을 막고 있는지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듣고 저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의 신상 자료를 전부 대통령실에 제출까지 했는데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를 알아보니 대통령 경호실 측에서 취소하라고 통보했다는 말을 국토부 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장관은 “제가 사우디아라비아 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실무 부서의 자세한 보고를 못 받아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토부 또한 업무추진 과정을 정확히 알지 못한 사무직원의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며 야당 의원들을 다시 초청했다. 모든 업무는 국토부에서 진행했다며 용산 개입설에도 선을 그었다.

심상정 의원과 한준호 의원은 6월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끝까지 초청받지 못했다.

김동연 지사는 6월3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초청 대상 여부 논란이 빚어진 데 유감스럽다”며 “위에서 지시라고 제외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면 소탐대실 한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64년 제주도 서귀포시 출생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뉴미디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4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다가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활동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제주도지사를 연임했다.

재선 임기 때 도지사를 중도사퇴한 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며 중앙정치 무대로 돌아왔다. 

경선에서 패한 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공약을 정책 과제로 만드는 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그 뒤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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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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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야 석렬아 검사 총장시철 엄청 해쳐 먹었던데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합니다.(이게 석렬이 어록이 란다.)

석렬아 이러게 말했서야지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오로지 돈에 충성합니다. 라고

양평고속 건희랑 그 일당들 과 한목 단단히 챙길려다가 뽀롱
국민은 개돼지 인줄 알앗는데 앗 그게아니네

국민여려분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양평고속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2023-07-09 12:57:22)
윤가야
저런 버러지가 아니 과거 원균의 두상을 1도 변함없이 전해지는 유전적 우성 원가야..
무당 윤석렬 똥꼬가 그리 맛있냐 마눌 김양은 빠는게 직업 이라 참고 살지만
   (2023-07-09 12:33:00)
나무늘보
집에 가서 오마카세 본인 돈으로 먹 기.   (2023-07-07 14: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