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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윤석열 지지율 하락 속 문재인 등장, 이어지는 신구정권 대립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4-19 15: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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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지지율 하락 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등장, 이어지는 신구정권 대립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공개돼 윤석열정부와 대립구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문재인입니다'에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 <전주 국제영화제 유튜브채널 화면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시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졌다.

묘하게 시기가 맞물린 데다 신구정권이 서로를 겨냥한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당분간 대립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상영관 확보를 위한 펀딩 모금액이 마감을 8시간여 앞둔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13억5천만 원을 넘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후원이 쏟아지면서 목표금액 3천만 원보다 40배 이상 많은 돈이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29일과 30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으로 첫 선을 보이며 5월11일 정식개봉한다. 제작팀은 후원금으로 대형 멀티플렉스 등 전국 극장에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보게 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경남 평산 사저에서 보내는 시간과 문재인정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치드라마가 아니고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면모를 통해 미국 영화 ‘링컨’처럼 ‘인간 문재인’을 깊이 이해하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공개된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이 한 낮에 누워서 쉬는 모습이나 김경숙 여사와 함께 텃밭에서 도라지와 꽃을 심는 장면 등 정치와 아무 관련 없는 ‘자연인 문재인’이 담겼다.

그러나 전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퇴임 뒤 잊혀지고 싶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 의미를 설명하며 윤석열정부가 자신을 정치에 소환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문재인은 잊혀질 수 없겠지만 현실정치 영역에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에서 말했던 것”이라며 “저를 현실정치에 끊임없이 소환할수록 그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통령의 영상 속 발언이 알려지자 여권 인사들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5년간 도대체 무슨 성취를 이뤘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5년 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발언에 “고민정, 김의겸 의원에게 (문재인정부의 성과를)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영화 개봉이 친민주당 성향의 지지층에게 응원을 받겠지만 민주당이 중도층을 확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구정권 대립구도를 강화하는 것이 민주당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태곤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이 안 좋은 상황에서 야당은 과감하게 중도층을 치고 들어가는 전략을 써야 된다”며 “당 밖의 이러한 움직임들이 중도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흐름이 나타날 공간을 막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와 별개로 ‘책방지기’로도 행보를 이어간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 짓고 있는 ‘동네 책방’은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양산시로부터 사용승인을 얻어 5월 안에 개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활동이 이어지는 데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직접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만큼 신구정권의 대립구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치적) 쇼를 위한 정상회담은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018년 판문점에서 열었던 남북정상회담을 ‘쇼’에 빗대 평가절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문재인정부에서 국가채무가 400조 원 급증했다”라거나 “정부 당국이 어느 순간부터 (마약문제를) 방치해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정신을 황폐화시킬 뿐 아니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파괴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문재인정부를 향한 공세를 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문재인정부 때리기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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