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으로 제안한 제3자 변제 방식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국정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3월15일 에이스리서치와 함께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1.4%로 집계됐다.
15일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에이스리서치와 함께 뉴시스의 의뢰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41.4%, 부정평가가 56.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1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1.8%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9.4%),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6.7%)에서 높게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및 추진력'이 29.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노동 개혁' 23.6%,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 17.5%, '공정 및 정의' 12.6%, '경제와 민생' 8.7%, '국민과의 소통' 4.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이 29.5%로 가장 높았으며 '외교 및 안보' 21.7%, '인사 문제' 13.5%, '직무 태도'와 '국민 소통'이 각각 12.4%, '정치 경험' 5.4%로 나타났다. 2주 전에 비해 '외교 및 안보' 분야가 12.8%포인트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관련 제3자 변제 방식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5.9%가 '굴욕 외교'라고 대답했다.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답변은 39.7%였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지도자 적합도' 질문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4%로 집계됐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7.2%), 오세훈 서울시장(7.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5.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3.5%), 김부겸 전 국무총리(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지지층 405명을 대상으로 이번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만족도를 물은 결과 71.3%가 '잘된 선출'이라고 응답했다. '잘못된 선출'이라는 응답은 19.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8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