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0주 연속 떨어졌다.
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월27일 기준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4%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40주 연속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매수·매도자 사이 희망가격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면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3% 내렸다.
광진구(-0.37%)는 광장‧중곡‧자양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3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빠졌다. 도봉구(-0.28%)는 도봉‧쌍문동 대단지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고 중구(-0.27%)는 회현‧황학‧중림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2월 넷째 주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4% 빠졌다.
금천구(-0.49%)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고 동작구(-0.49%)는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강서구(-0.43%)는 방화‧가양‧염창동 위주로, 구로구(-0.33%)는 개봉‧고척‧구로‧오류‧신도림동 구축에서 아파트값이 낮아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하락 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월 넷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47% 떨어졌다. 지난주(-0.55%)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군포시(-0.98%)는 산본‧금정‧도마교동 구축 위주로 하락거래가 이뤄졌고 오산시(-0.78%)는 양산‧원‧부산동에서 집값이 내렸다.
하남시(-0.74%)는 미사지구 및 신장‧덕풍동 구도심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71%)는 일산‧탄현‧주엽‧대화동 구축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시흥시(-0.62%)는 대야‧능곡‧장곡‧정왕동 등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빠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0.36% 내렸다. 전주(-0.36%)와 하락 폭이 같았다.
인천은 대단지 밀집지역에서 하락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계양구(-0.67%)는 용종‧오류‧계산‧작전동 소형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학익‧주안‧용현동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부평구(-0.37%)는 일신‧구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중구(-0.37%)는 운남‧전‧신흥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34% 내렸다. 지난주(-0.38%)와 비교해 하락 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55%), 대구(-0.49%), 경기(-0.47%), 부산(-0.45%), 대전(-0.39%), 울산(-0.37%), 인천(-0.36%), 충북(-0.27%), 광주(-0.26%), 충남(-0.25%)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2곳으로 지난주(3곳)보다 1곳 줄었다.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전주와 같았고 보합지역은 2곳으로 1곳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