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하고 유엔(UN) 연설은 핵심은 다 빠졌다”며 “예고한 한미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정상회담은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
이번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 유엔 연설에 북한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 한일정상회담의 형식 등의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막말 논란도 짚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욕설로 미국 의회를 지칭한 발언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SNS에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막말을 했다”며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 몫인가”라고 한탄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해외순방 전에 있었던 외교적 실책들도 언급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SNS에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만 남겼다”며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패싱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김기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에 관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며 “전쟁에 출전 중인 대통령에게 힘을 싣지는 못할망정 당 안에서 대통령을 향해 ‘쪽팔리다’는 비난과 폄훼를 쏟아내는 것은 같은 당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