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게임 직접유통사업(퍼블리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카카오는 게임사업에서 한동안 부진하다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게임 직접유통사업으로 성과를 더욱 높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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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직접유통 첫 게임 '원' 흥행에 총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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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엔진 대표 겸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 부사장. |
카카오는 게임 직접유통사업 브랜드인 ‘카카오게임S'의 첫 모바일게임 ’원‘(O.N.E)을 3일 출시했다.
원은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코어크리에이티브가 개발을 담당했다. 사전예약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110만 명의 고객이 몰렸다.
카카오는 원 정식출시를 기념해 21일까지 게임접속 이용자 모두에게 대리운전 호출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1만 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게임을 내려받기해 일정수준 이상 이용한 초기 이용자에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인기웹툰 이모티콘도 증정한다.
이시우 카카오게임S 태스크포스장 “원은 마지막 테스트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그래픽 등을 개선했고 지도를 추가하는 등 성능이 향상됐다”며 “액션 역할수행게임 이용자가 원하는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원으로 모바일게임 직접유통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게임하기’라는 입점 플랫폼을 퍼블리싱기업에 대여하는 플랫폼사업만 했다.
카카오 게임사업은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게임사업에서 매출 703억 원을 내며 분기 게임매출 신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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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직접유통 첫 게임 '원' 흥행에 총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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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3일 모바일게임 직접유통사업 첫 게임인 '원' (O.N.E)을 출시했다. |
넥스트플로어가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인 ‘프렌즈런’도 흥행하는 등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직접유통사업은 플랫폼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데 성공할 경우 카카오의 게임사업 매출이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 게임을 입점해주는 대가로 전체 매출의 21%를 수수료로 받았다.
이에 비해 직접유통사업은 개발사와 매출수익을 6대4 혹은 7대3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 흥행할 경우 카카오의 몫이 더욱 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