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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풍향계' 인천시장 선거, 박남춘 유정복 재격돌에 이정미 변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5-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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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천시장 선거는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며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현직 시장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유정복 후보가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며 인천 탈환의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지지율 5% 안팎을 얻고 있어 박 후보와 야권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심 풍향계' 인천시장 선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8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남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73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정복</a> 재격돌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74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정미</a> 변수 
▲ (왼쪽부터)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확정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실시된 각종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유정복 후보가 박남춘 후보를 다소 앞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정복 후보 40.8%, 박남춘 후보 36.0%, 이정미 후보 4.5%로 유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안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적게는 7~8%포인트, 많게는 10%포인트 넘게 지지율 차이가 나 오차범위를 벗어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존재한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를 받아 14∼15일 인천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유 후보 39.6%, 박 후보 32.5%, 이 후보 5.3% 순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와 박 후보 지지율 격차는 7.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이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13~14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유 후보가 45.8%를 얻어 박 후보(32.9%)에 12.9%포인트 앞서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으로 차이를 벌렸다. 

유 후보가 다소 앞서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된 상황에서 유 후보가 안심할 수도, 박 후보가 포기할 수도 없는 수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지만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수도권 승부를 가를 인천시장 선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천은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지 않다. 지난 20대 대선을 제외하고는 앞서 진행된 일곱 번의 대선 결과를 모두 맞혀 민심의 풍향계라고 불리는 지역이라 관심이 더욱 크다.

유 후보와 박 후보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탄핵정국 여세를 몰아 박 후보가 57.66%를 득표하면서 당시 현직 시장이었던 유 후보(35.44%)를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이번엔 정권 교체 직후 국민의힘이 여당이 된 데다 여론조사 결과도 대체로 유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으로선 인천 탈환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유 후보와 국민의힘은 인천 지역 최대 현안인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발 KTX, GTX-B, GTX-D, GTX-E 조기 추진' 등 교통 공약과 함께 인천내항 개발 등을 약속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현역 시장인 박 후보는 '정책의 연속성'을 강점으로 꼽으며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책이 쉽게 바뀌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역 화폐 '인천e음'을 확대해 'e음 경제도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선순환 규모를 100조 원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변수는 이정미 후보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깝게 패배한 적이 있는 만큼 정의당과 단일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정미 후보가 완주 의사를 강력히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대선에서 우리 시민들이 준 따끔한 회초리 이것에 관해 좀 깊이 생각하면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박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진영논리야말로 우리 정치권이 극복해야 할 구태의 논리라고 생각한다"며 "제3당 후보가 이제는 정의당만 남아 있는 상태 속에서 단일화의 길을 선택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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