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두 시간 연기됐다.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4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역시 6시로 미뤄졌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전 국회의장께 본회의 2시간 연기를 요청드렸다"며 "의총에서 깊고 진지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어 의총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의총에서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며 반대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당 안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인 만큼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전체 299석 중 민주당 의석수가 167석인 만큼 민주당 의견에 따라 임명동의안 가결 여부가 달라진다.
이날 본회의에는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뿐만 아니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도 안건으로 상정된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검찰수사권 개혁법안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 원내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징계를 요청한다"며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영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의 사직안건도 처리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