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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조좌진 '고환율 기조' 극복 특명, '인바운드' 사업 비중 늘려 답 찾는다

전주원 기자 prelude@businesspost.co.kr 2026-08-07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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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좌진 하나투어 신임 대표집행임원이 2026년 2분기 '어닝 쇼크'의 원인이 된 '고환율 리스크' 극복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국내 여행업계는 고환율 탓에 국내 여행객의 해외 관광을 말하는 '아웃바운드' 사업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 다만 고환율 기조는 해외 관광객의 국내 관광을 뜻하는 '인바운드' 사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하나투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7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좌진</a> '고환율 기조' 극복 특명, '인바운드' 사업 비중 늘려 답 찾는다
조좌진 하나투어 신임 대표집행임원(사진)은 고환율 기조에 대처하기 위해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뜻하는 '인바운드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좌진 대표는 하나투어 수장에 내정되면서 인바운드 사업 육성을 '3대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는데 이 전략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하나투어 안팎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하나투어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조좌진 대표가 고환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7일 기준 1418원이다. 6월8일 장중 1561원까지 치솟으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지만 최근 들어 14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다만 앞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보다는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고환율 기조는 하나투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54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냈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3.6% 줄어든 것인데 고유가와 환율이 실적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하나투어는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웃바운드 사업의 타격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는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키우는 만큼 아웃바운드 중심의 하나투어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는 것이다.

여행업계에서는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 아웃바운드 사업의 어려움은 지속되겠지만 외국인의 방한여행, 즉 인바운드 사업에서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원화 약세는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여행 비용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뜻이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아웃바운드에서 놓친 실적을 인바운드로 만회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좌진 대표는 7월7일 하나투어 대표이사에 내정되며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와 인바운드 사업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등을 3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조 대표가 인바운드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배경은 이 지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인바운드 전문 자회사 하나투어ITC를 중심으로 인바운드 사업을 이어나가며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스포츠 여행 플랫폼 '클투', 여행 플랫폼 '와그', 프리미엄 레저 기업 '피피티투어' 등에 투자하며 체류형·경험형 상품 라인업을 넓혀왔다.
 
하나투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7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좌진</a> '고환율 기조' 극복 특명, '인바운드' 사업 비중 늘려 답 찾는다
▲ 하나투어는 인바운드 사업 전문 자회사 하나투어ITC를 중심으로 인바운드 사업을 이어나가며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사옥의 모습. <하나투어>

클투와 손잡고 선보인 러닝 연계 여행 상품 '런트립'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0% 늘었다. 와그와의 협업에서는 거래액이 868%, 이용객이 470% 증가했다.

물론 하나투어가 인바운드 사업에서 가야 할 길은 멀어 보인다. 하나투어 전체 연결매출에서 인바운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안팎에 불과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아직 인바운드 사업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아직 뚜렷한 목표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속 인바운드 사업을 공략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바운드 사업은 해외에 직접 진출해 현지 지사를 통해 모객을 하는 방법과 현지 여행사와 제휴를 통해 모객을 하는 방법이 있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난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인바운드 사업은 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뛰어들고 싶은 사업일 것"이라며 "다만 현지에 진출해 채용 및 마케팅을 하고 현지 여행사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은 크다"고 설명했다.

조좌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에서 전략재경본부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카드 대표를 맡으며 자산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를 재편해 수익 기반을 정비한 이력이 있다.

조 대표는 18일 열리는 하나투어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임기를 본격 시작한다. 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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