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의당이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라온 새 정부 내각 후보자 4명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정의당이 지명철회를 요구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4명과 관련해 "청문회장에 올라올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그동안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조국 전 장관에 갖다 댔던 잣대가 있다"며 "그 기준에 비춰볼 때 그 후보들이 과연 기준에 맞는가 돌아봤으면 좋겠고 내로남불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4명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네 명의 후보가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올랐다는 말이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그동안 정의당이 사퇴를 요구했던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 낙마한 탓에 생긴 말이다.
여 대표는 이들이 굳이 청문회장에 서겠다면 국정운영 능력이나 당선인 국정철학 뒷받침 능력, 봉사능력 등을 검증하겠지만 이미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네 명의 후보를 언급하며 "청문회를 할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지명철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 가운데 제일 중대 결함이 있는 후보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역시 한동훈 후보자라고 본다"며 "정치적으로 임명한 것이고 강대강 대결을 부추기는 인사를 지명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하지 말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배 원내대표는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해야 된다"면서도 "지금 언론에 나와 있는 한동훈 후보자, 정호영 후보자, 김인철 후보자, 김현숙 후보자 지명철회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