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31일 키움증권 보고서에서 "증권업종 2026년 실적이 상당 부분 위탁매매 등에 기반하고 있다"며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나타난 거래대금 위축 등 외부 변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 키움증권이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3분기 순이익 증가율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1580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보다 112.2% 늘었다.
상반기 증시 활황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는 867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보다 122.6% 증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위탁매매수수료 증가폭 감소로 실적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키움증권 일평균 거래대금은 98조5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6월(137조7천억 원)과 비교해 28.4% 줄었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키움증권의 실적 개선 속도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47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3분기보다 46.9% 늘지만 2분기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3분기 실적은 키움증권의 향후 주가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하반기 실적으로 피크아웃(고점 뒤 하락 전환) 우려와 관계없이 단단한 이익과 주주환원을 시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는 향후 키움증권 주가 방향에 있어 핵심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거래대금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전날 키움증권 주가(한국거래소 기준)는 2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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