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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KT스튜디오지니 세계 진출, 김철연 오리지널 콘텐츠 자신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4-07 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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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가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제작사와 함께 드라마 제작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KT스튜디오지니 세계 진출, 김철연 오리지널 콘텐츠 자신
▲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

김 대표는 7일 서울 KT송파타워 내 소피텔 엠베세더홀텔에서 가진 KT미디어데이를 통해 “KT스튜디오지니는 2021년 기초체력을 닦았고 2022년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2023년은 도약의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KT 콘텐츠 분야의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 

웹소설 및 웹툰 전문기업 스토리위즈, 음악 플랫폼기업 지니뮤직,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 케이티시즌, 유료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TV 등 KT의 콘텐츠 관련 계열사를 잇달아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미디어지니(옛 현대미디어)와 HCN(옛 현대HCN)을 인수해 콘텐츠 유통채널도 확대했다.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업체 밀리의서재를 지니뮤직이 인수하면서 스토리위즈와 함께 KT스튜디오지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원천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가치사슬(밸류체인)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24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특히 스토리위즈가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 ‘로드오브머니’에 관해서는 시즌제 방식의 드라마로 제작할 분만 아니라, 영화,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해 KT스튜디오지니의 대표적 IP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선보일 드라마 ‘박살소녀’를 글로벌 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8월에 스카이라이프TV의 인터넷TV(IPTV) 채널 ‘ENA’에서 방영될 드라마 ‘굿잡’은 이미 해외 제작사가 판권을 사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올해 6월 스카이라이프TV의 ENA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동시공급하기로 확정했으며 5월에 선보이는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현재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와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1994년 동아TV에서 PD로 입사했으며 2000년 NTV(옛 현대방송) 편성팀을 거쳐 2001년부터 CJENM에서 20년 동안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사업 등을 담당한 콘텐츠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 못지않게 어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느냐도 콘텐츠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KT스튜디오지니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함으로써 자체 기획 및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KT미디어데이에서 KT 그룹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시즌 활용방안이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즌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에서부터 시즌이 티빙에 흡수통합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3월 CJENM으로부터 1천억 원을 투자받고 향후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CJ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에 공급하는 등의 콘텐츠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빅데이터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 기준으로 올해 2월 티빙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67만 명, 시즌의 월간 사용자 수는 109만 명으로 집계됐다. 티빙이 시즌보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티빙과 시즌의 통합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및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데이는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제작전략이 주제였기 때문에 시즌을 많이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시즌도 아이돌 관련 콘텐츠나 5월 시즌2 방영을 앞둔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 등을 준비하며 나름의 플랫폼 확장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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