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찬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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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들이 모인 블라인드 커뮤니티에서 "1998년생이 부장님으로 입사하셨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을 나이인 24살의 젊은이가, 1973년 설립돼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대기업 대우건설에 부장이 됐다고 한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중흥그룹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창선</a>의 ESG 경영과 24살 손자의 대우건설 부장 입사"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08/20210824102936_20880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창선</a> 중흥건설그룹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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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대우건설 전략기획팀에 부장이자 팀원으로 입사한 정정길씨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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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길씨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창선</a> 중흥그룹 회장 손자이자 정원주 부회장의 아들인데 2월28일 대우건설 임원인사에 맞춰 중흥건설 대리로 일하다 자리를 옮긴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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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중흥그룹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주택뿐 아니라 해외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만큼 경영수업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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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제 20대 중반에 나이에 대기업 부장 직급은 과해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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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에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한 직후 대우건설에서는 40명가량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 대우건설의 어려운 시기를 동고동락했던 임원들이 한꺼번에 물러나는 와중에 정 회장 손자의 부장 입사는 너무나 선명하게 대비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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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중흥그룹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양새는 더욱 구겨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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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은 내부거래를 통해 정원주 부회장(<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창선</a> 회장의 아들)이 100% 지분을 소유한 중흥토건을 키워왔다. 세금 내지 않는 부의 대물림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이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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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중흥그룹이 계열사인 새솔건설과 다원개발, 그린시티건설 등을 통해 3세 승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로 세금을 피하면서 할아버지의 부를 물려주려한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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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의 행태는 GS건설에 견주면 더욱 선명하게 비교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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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은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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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평사원으로 시작해 30대에 경영 일선에서 경험을 쌓은 뒤 40세에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다. 상당한 경험을 쌓은 뒤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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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손자도 중흥건설 대리의 경력을 인정받아 대리나 과장 수준의 직급에서 팀원으로 합류했다면 이런 논란은 최소화 됐을 수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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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시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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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창선</a> 중흥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대우건설 인수합병(M&A) 종결에 따라 대우건설 임직원께 드리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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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경영에서 ESG 경영은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패러다임이 되었다. 환경, 사회 그리고 경영구조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에 관한 투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