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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낮은 지지율에 대선 뒤 입지 불투명, 이재명과 단일화 나설까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1-30 1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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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선거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 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외연 확대가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김 후보가 단일화에 나선다면 대선 결과에 관계 없이 정치적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28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연</a> 낮은 지지율에 대선 뒤 입지 불투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과 단일화 나설까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선거 후보.

30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양자토론 개최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놓고 두 후보 사이 단일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양자토론을 하게 되면 서로의 정책, 공약 등의 공통점을 확인하고 차이점을 좁혀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놓고 김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채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방식이 거론된다. 

민주당으로선 이낙연 전 대표가 사퇴한 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구에 여당에 우호적 성향을 가진 거물급 인사를 내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놓고 김 후보는 2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모멸적 얘기 아니냐. 나는 대통령 후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새로운물결 창당 뒤 소신껏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 후보와 단일화는 꾸준히 거론될 공산이 크다. 대선 40일가량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거대 양당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단일화가 대선판 결과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은 33%로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무선전화면접 90% 유선전화면접 1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1%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단일화가 더욱 절실할 수 밖에 없다. 이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지층 외연을 조금이라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김 후보 역시 지지율이 저조해 이번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리얼미터가 26일 내놓은 1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0.3%로 10일~11일 진행한 직전 조사(10~11일)보다도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휴대폰 자동응답 으로 방식 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김 후보가 2월13~14일 대선후보 등록 이전에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586(50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민주화세력 용퇴론'이 나오기도 하고 이재명 측근으로 불리는 7인회는 이미 백의종군을 선언해 무공천 길을 걷고 있다. 김 후보가 단일화를 선택하고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보궐 선거에 나간다면 당선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단일화가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만약 김 후보가 이 후보 당선에 기여하게 되면 총리 등 다른 임명직 공직에 발탁될 수 있고 종로가 아닌 다른 선출직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실패하더라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량감 있는 새 인물이 필요해 서울시장 후보 등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가 새 정치를 위한 소신을 위해 대선을 완주해도 마주칠 현실적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낮은 지지율 때문에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게 돼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 신생 정당 후보로서 대선 득표율이 1% 안팎에 그친다면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국회 내 의석을 단 몇 석이라도 들고 있어야 정치권에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대선 뒤 다음 총선은 2024년 4월에야 열린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미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광주KBS 라디오에 출연해 “사람 사이의 단일화를 넘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제기하는 내용들을 잘 수용해서 통합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 김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서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출마를 제안 받은 적 있고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는 여러 차례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서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거대 양당체제를 깨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창당 뒤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선거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운신이 쉽지 않다는 시선이 많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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