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해 1분기에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3237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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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두산중공업은 “새만금 등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단계에 진입해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원가율이 양호한 프로젝트의 매출비중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에 1조2623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려 지난해 1분기보다 16.70% 감소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7조6494억 원에서 17조5880억 원으로 큰 변동없이 유지됐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1조4천억 원의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수주실적에 국내 원전 수주 2조1천억 원,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 4조6천억 원, 지속·반복 발주처 대상 수주 3조5천억 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085억 원, 영업이익 227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7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6.21%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매각 등으로 연결매출이 일부 감소했지만 모든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6.9%로 3.8%포인트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890억 원 적자에서 올해 897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영업이익 증가와 이자수지 개선으로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787억 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영업이익 1112억 원을 올려 지난해 378억 원보다 3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두산엔진도 고정비 절감과 저가수주 프로젝트 감소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엔진은 글로벌 선박인도량이 늘어나 매출도 증가세다.
두산엔진은 1분기에 매출 1654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