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1톤당 12만 원가량 인상한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자동차 기아와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체절은 1톤당 12만 원 가량을 올려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인상폭인 1톤당 5만 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이번 인상분은 8월 출하분부터 소급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실적 개선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 따라 완성차업체에 차량용강판 가격인상을 요구했고 상반기 2017년 하반기 이후 약 4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맞다”며 “영업기밀 상 구체적 인상폭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연간 차량용 강판으로 550만 톤 이상 생산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약 90%를 현대차와 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