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월7일 서울시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7일 서울시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논쟁, 선을 넘다' 북콘서트에서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가운데 한 사람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5년을 맡겨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자는
이재명 후보를, 초보운전자는
윤석열 후보를 일컫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한국의 정치상황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된 프랑스와 같은 상황으로 바라봤다.
그는 "2012년, 2017년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좌파와 우파 양쪽이 다 허물어져 있다"며 "국민의 실망감이 쌓이고 쌓인 다음에 도저히 양쪽을 다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폭발한 것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다음 대통령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제왕적 대통령밖에 없다"며 "이번이 기회다. 정말 사명감을 품고 대통령으로 뽑힌 사람이 전체적 개혁을 주도해나간다면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정책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논쟁, 선을 넘다'를 발간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진 전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선착순 온라인 신청자 50명이 방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