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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CEO세미나에서 "ESG로 더 큰 결실 나눌 수 있어야"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10-24 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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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으로 결실을 거두고 이를 이해관계자와 나누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야 한다고 가조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SK그룹 CEO세미나’ 폐막행사에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이라며 “이를 통해 빅립(Big Reap, 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SK그룹 CEO세미나에서 "ESG로 더 큰 결실 나눌 수 있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 회장은 ‘빅립’이라는 개념을 통해 ESG를 바탕으로 한 경영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을 더 크게 퍼트려야 한다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빅립의 관점에서 2030년까지 그룹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ESG사업 세부계획도 공유했다.

먼저 환경영역에서 탄소배출 감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2030년까지 탄소 2억 톤가량을 줄여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목표치 2억 톤은 2030년 기준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 수준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하면서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대략 4억5천만 톤에 이른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그룹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래 저탄소 친환경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탄소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K그룹 계열사 CEO들은 우선 기존 사업분야에서 공정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등 방식으로 탄소 0.5억 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전기차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에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나머지 1.5억 톤을 감축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 회장은 2030년까지 사회적 가치 30조 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내놓았다.

지배구조영역에서도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경영을 더 강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수준의 지배구조 혁신을 추진하자고 했다.

올해 SK그룹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희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 각 계열사 구성원 1천여 명은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의 딥체인지가 개별 계열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 차원을 넘어 ESG 바탕의 차별적 철학과 가치를 지닌 그룹 스토리로 한층 진화하는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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