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이 11일 국회에서 대통령선거 경선결과가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측이 결선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이낙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에 미달해 결선투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 등
이낙연캠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동 명의의 입장문도 냈다.
그는 “10일 민주당 선관위와 지도부의 경선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 특별당규에 대한 지도부 판단에 착오가 있었다`며 `당헌·당규를 오독해서 잘못 적용하면 선거의 정통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원팀이 되자 하는데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조속히 수습해야 된다”며 “결선투표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서 절차상의 어떠한 흠결도 없이 결과가 나왔는데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경선 불복”이라며 “이 단계에서 불복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 2012년도 경선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처리됐다면서 “이의제기를 할 수 있지만 당으로서도 다른 해석의 여지는 없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절차와 과정을 봐서도 어떤 절차에 위배됐다든지 이런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결과에 대해서
이낙연 후보 측이 좀 승복을 해주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