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어 엘앤에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4일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엘앤에프 주가는 15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배터리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해외 전기차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엘앤에프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와 중국업체에서 양극재를 공급받아 배터리를 만들어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업계에서는 이미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직접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양극재 2차 대규모 수주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엘앤에프도 대규모 수주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선 1차 양극재 수주규모를 감안할 때 엘앤에프가 2023년과 2024년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로부터 수주할 양극재 규모는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할 NCM(니켈·코발트·망간)도 4조~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엘앤에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0억 원, 영업이익 360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3500%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